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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기된 4세 여아 시신 발굴에 주력

계부 A씨 일부 진술 번복… 진위 여부 집중
"지속적인 학대 여부 등 면밀히 살필 계획"

  • 웹출고시간2016.03.20 18:32:48
  • 최종수정2016.03.20 18:32:48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진천군의 한 야산에서 경찰이 5년 전(2011년 12월 중순께) 숨진 4살배기 의붓딸을 암매장한 30대 아버지와 함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청주 4세 의붓딸 암매장' 사건과 관련, 앞으로 진행될 경찰수사의 초점은 시신 발굴과 지속적인 학대 여부 등에 맞춰질 전망이다.

먼저 경찰은 5년 전인 지난 2011년께 진천 야산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승아(숨진 당시 4세)양의 시신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계부 안(38)씨를 긴급체포 한 다음날인 지난 19일 한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한 진천의 한 야산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60여명의 경력과 굴삭기 등을 동원한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모두 6곳을 파헤쳤으나 시신을 찾지 못했다.

수색 중 안씨와 함께 그가 기억하는 이동 동선을 돌아보며 유기 추정장소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첫 수색은 중단됐다.

경찰은 안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동 동선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 뒤 21일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신이 수습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학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의 진술에 따라 유기된 시신을 찾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며 "21일 오전 10시부터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모 한(여·36)씨의 지속적인 학대 여부와 살해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최초 조사에서 안씨는 '회사에서 퇴근해 9시께 집에 와서 아내가 아이를 숨지게 한 사실을 알게 됐고 이날 바로 아내와 진천으로 가 아이를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현장수색을 마친 뒤 진행된 2차 조사에는 '아내가 2~3차례 아이의 머리를 욕조에 담궜다', '숨진 아이를 유기하기 전 베란다에 2일 정도 방치했다'는 등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추가 진술조사 등을 통해 번복된 진술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여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여기에 범행 이전 아이에 대한 지속적인 학대 여부나 안씨의 추가적인 범행 가담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곽재표 청주청원경찰서 수사과장은 "이번 사건을 여성청소년수사팀에서 수사과로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며 "한씨의 진술이 번복된 부분이나 B씨의 살해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청주 네살배기 딸 암매장 사건 일지

▲2011년 12월 중순=친모 한모씨, 안승아양 살해

▲2011년 12월 중순=계부 안모씨, 안승아양 시신 암매장(진천군 백곡면 야산)

▲2014년 1월=A초등학교 예비소집(친모 한모씨, 학교 방문해 입학신청)

▲2014년 3월 3일=A초교 입학식에 안승아양 불출석

▲2014년 3월=담임교사, 부모에게 문자메시지·전화로 "승아 등교해야" 독촉

▲2014년 3월=안승아양 부모 "승아, 홈스쿨링 하겠다" 속여

▲2014년 4월 10일=A초교, 청주시에 협조요청 공문 발송(회신 없음)

▲2014년 4월=A초교, 안승아양 부모에게 1차 경고문 발송

▲2014년 4월 23일=A초교, 가정방문 예고(안승아양 부모 "거부")

▲2014년 5월 28일=A초교, 안승아양 부모에게 2차 경고문 발송

▲2014년 6월 5일=담임교사 안승아양을 정원외관리대상자 신청, 학교장 허가

▲2015년 12월=인천 11세 맨발소녀 사건 발생

▲2015년 12월 24일=충북도교육청, 전수조사 협조공문 발송(승아양 명단서 누락)

▲2015년 2월 2일=일명 원영이 사건 발생(시신 발견)

▲2015년 2월 17일=충북교육청 "장기결석 초·중학생 117명 전수조사중" 발표

▲2016년 1월=부천 초등학생 시신유기 사건 발생

▲2016년 2월 24일=충북도교육청, 전수조사 협조공문 재발송(승아양 명단서 누락)

▲2016년 3월 17일=뒤늦게 승아양 누락사실 발견한 A초교, 청주시에 통보

▲2016년 3월 17일=학교·지자체 승아 소재파악 나서자 계부 "승아, 고아원에 보냈다" 거짓말

▲2016년 3월 17일=수상한 점 발견한 청주시 사회복지 공무원, 경찰에 제보

▲2016년 3월 17일=청원경찰서, 친모 한모씨 소환조사

▲2016년 3월 18일=자살한 친모 한모씨 시신 발견

▲2016년 3월 19일=경찰, 계부 안모씨 긴급체포 후 승아양 시신수색(실패)

▲2016년 3월 20일=계부 안모씨 구속(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

▲2016년 3월 21일=충북도교육청 "정원외관리대상 등 전수 재소자" 대책 발표(예정)

▲2016년 3월 21일=경찰, 안승아양 시신 2차 수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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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