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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유례없는 삭감…이해 못해"

도의회 교육위, 예년보다 10배 넘는 543억원 삭감
"예결위·본회의 남은 만큼 설득하고 호소하는데 최션"

  • 웹출고시간2015.12.07 19:21:24
  • 최종수정2015.12.07 19:21:24
[충북일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맞춤형 예산삭감'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 교육감은 7일 간부회의에서 "내년도 교육청 본예산을 심사한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사상 유례없이, 예년의 10배나 넘고 가용재원(2천500억원)의 20%가 넘는 543억원이나 삭감해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난도질당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식적으로 들은 바는 없지만 보건복지위도 아닌 교육위원회가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들어내 어린이집 운영하는 쪽으로 돌려쓰라고 하는 것 같은데, 교육위원회의 생각이라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유·초·중·고 예산을 들어내 보육에 쓰라는 게 어떤 의중인지 현재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학부모와 함께 (의중을)들어봐야겠다"면서 "예결위(10~11일)와 본회의(15일)가 남아있는 만큼 (도의회를)설득하고 호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보자"고 당부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4일 344회 정례회 5차 회의에서 도교육청이 세운 내년도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459억원 가운데 65%(297억원)를 삭감해 예비비로 넘기는 '강제 조정'을 단행했다.

교육위는 본예산에서 삭감한 재원 총액 542억원과 예비비 170억원, 정부가 우회지원 방식으로 줄 교부금 120억원(추정)을 합쳐 어린이집 누리과정 1년치 예산 824억원을 세우라고 교육청에 요구했다.

교육청이 '정부책임'이라고 주장하는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살리려고 유·초·중·고교 관계 예산을 가위질한 것을 두고 교육청에선 '어린이집 맞춤형 삭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내년 1월에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 수정예산을 편성하라는 게 도의회의 요구지만, 교육청은 이를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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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