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저 끝에 넓은 고원이 펼쳐진다. 농민들이 산을 오가며 배추를 가꾼다. 국내에서 가장 넓고 긴 배추밭이다. 비탈진 언덕에 그림처럼 펼쳐진다. 줄 지어 심어 일군 배추들이 청초하다. 초록 채소밭 너머로 풍차가 가득하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환상적이다. 뭉게구름이 그림을 그리니 최상이다. 초록 반짝이는 여름여행지로 최고다. 하늘 아래 첫 동네 안반데기가 빛난다.
ⓒ 함우석 주필월정사 전나무숲길은 돌아갈 때 더 아름답다. 전나무에 대한 천년 전설까지 엿듣게 된다. 수백 년 세월을 보낸 나무가 울울창창하다. 하늘 높이 솟아 늘 시원한 그늘을 선물한다. 그만큼 숲이 잘 보전돼 깨끗하고 정갈하다.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고사목은 엄숙하다. 걷다보면 정신과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복잡한 마음을 위로하고 여유를 찾아준다. 무더운 찜통더위에 최고의 힐링 공간이다.
ⓒ 함우석 주필[충북일보] 충북 곳곳에서 이번 주말과 휴일 다양한 축제와 볼만한 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옥천군은 29~31일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이 지역 특산품인 포도와 복숭아를 홍보·판매하기 위한 '제14회 향수 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개최한다. 이 지역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시설 포도 주산지로 풍부한 일조량과 주야간 큰 일교차 덕분에 양질의 포도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9일 저녁 개막식에 장민호, 정수라, 박군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고, 30일 초대 가수 노라조가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의 에너지와 끼를 발산할 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31일 열리는 가요제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실력자들과 진성, 김용임, 진시몬 등 인기 가수의 공연으로 꾸민다. 정지용 시인 생가와 문학관을 들러 정 시인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고, 옥천전통문화체험관과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도 다양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금강의 운치를 즐길 수 있는 금강유원지, 병풍처럼 뻗은 부소담악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축제장에선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복숭아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인근 보은군 속리산에서도 29~30일 길놀이 행진과 민속예술경연대회,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3대 청주시의회가 개원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해외연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문제에다 경제위기가 겹친 상황에서 '분위기 파악을 너무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른다. 27일 청주시의원 등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내의 일부 상임위가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해외연수 인원과 목적지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한 상임위는 북유럽 연수를 위한 견적을 여행사에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연수를 추진 중인 일부 시의원들은 '외유성 해외연수'가 아닌 '철저한 계획과 목적'을 갖고 연수에 임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해외연수를 계획하는 것 자체가 '민심에 반하는 의도'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청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2천 명 수준을 넘어섰고, 충북 전역에서 3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코로나19 사태 역시 진정되지 않아 국외에서 감염될 경우 현지에서 1~2주 체류할수밖에 없다. 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경제적 위기까지 더해져 민생 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특히 3대 청주시의회가 출범한 지 1개월도 채 지나
◇3선 의장으로서 충주시의회를 이끌게 된 소감은. "지난 8년 동안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부족한 점도 많았고 아직 배워나가야 할 부분도 많은데 저를 믿고 저에게 힘을 실어 준 동료의원들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엄중한 책임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앞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9대 전반기 충주시의회 운영계획은. "의원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진 만큼 의원들 간 소통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의원들의 열정을 살려 의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게 힘을 실어주고, 선배의원들의 노련함이 이를 뒷받침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저는 '결이 바른 의회'를 만들고 싶다. 먼저 동료의원 각자의 생각의 결, 또는 의회와 집행부 간의 정책의 결이 '다름'에서 '같음'으로 변화하는 '결이 같은 의회'를 만들고 싶다." ◇원구성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있었는데 앞으로 계획은. "첫 임시회부터 시민 여러분께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 죄송하다. 의원들의 소속 정당이 다르고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