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 회남재 숲길 따라 무르익는 가을
청학동 고즈넉함과 어울려 만추 단풍 일품
선비의 길이자 신선 찾아가던 이상향의 길
지리산 회남재 숲길이 오색 단풍으로 물든다. 숲이 워낙 크고 짙어 다 보기 어렵다. 산새소리가 깊어가는 가을을 알려준다. 늦은 시월 하늘이 눈부시게 파랗다. 바다에서 금방 퍼올린 쪽빛 물을 머금고 있다. 길가의 빨강 노랑 단풍은 눈물 나게 예쁘다. 가끔씩 눈에 띄는 소나무 푸른빛이 신비롭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어려운 풍경이다.
ⓒ 함우석 주필[충북일보]충북도소방본부의 열악한 환경은 2017년 12월 제천 화재 참사 이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국가 정책과 늘어나는 소방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인력 확충·장비 충원 등은 이뤄지고 있으나 골든타임은 되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4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10월) 도내 화재출동 건수와 골든타임 내 도착건수(도착률)는 △2016년 1천379건·880건(63.8%) △2017년 1천554건·949건(61.1%) △2018년 1천413건·841건(59.5%) △2019년 1천594건·1천48건(65.7%) △2020년 10월 기준 1천200건·680건(56.7%) 등이다. 골든타임 내 도착률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올해 10%가량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소방당국이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17년 말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효과가 점차 낮아지는 셈이다. 하지만, 출동 시간이 늘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출동 거점인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의 부족이다. 청주지역의 소방서는 상당구 영운동의 동부소방서, 흥덕구 가경동의 서부소방서 등 단 2곳에 불과하다. 과거와 달리 택지지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옥천의 전선 지중화 사업장이 관리부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빈축을 사고 있다. 옥천군과 한전충북본부, 시공사는 옥천군청∼서울정형외과까지 1.1㎞ 구간의 전봇대 전선, 통신선로 등 모든 선로를 2021년 12월까지 지중화 해 쾌적한 도로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업무 협약했다. 현재 지난 2일부터 옥천읍 향수공원 오거리에서 통계청 사거리까지 500m 구간에서 주 관로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도로를 굴착하고 선로를 매설한 후 현장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먼지가 심하게 발생해 주민 및 차량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모레가 아닌 석분가루로 되 메우기를 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먼지가 날 수 밖에 없다. 지난 4일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심하게 불자 인도와 차도에 먼지가 일어 오전 출근시간 차량들과 주민들이 큰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날 민원이 되자 시공사는 뒤늦게 물을 뿌리느라 부산했다. 문제는 도로 밑 복잡한 구조물 때문인지 통신업체와 한전이 현장에서 손발이 맞지 않고 있다. 통신 맨홀공사는 10월 19일 마친 반면 이번 주부터 한전 관로공사가 이루어져 도로를 다시 굴착해야 하기 때문에 애
[충북일보] 박문희(사진) 충북도의회 의장은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충북이 당면한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집행부와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은 박 의장은 "의장에 취임한 이후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도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최우선 신조로 삼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정책을 만들고, 예산이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의장은 11대 후반기 의회가 중점을 두고 할 과제로 △도정 현안사업 적극 지원 △피부 체감형 정책 추진 △조속한 (가칭)환경위원회 신설을 꼽았다. 박 의장은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KTX 오송역·청주공항 활성화 사업,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국비확보 등 국가 정책에 반영할 사업은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국비확보를 위해 도와 공조하겠다"고 피력했다. 박 의장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관련,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AOC)의 발급 지연 문제를 언급하며 "청주공항이 중부권 대표 공항 시대를 열도록 도와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