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춘추관 이러쿵저러쿵 - "내년 대선·지선 세대교체 바람 강타"

***'이준석 돌풍' 어디까지
30대 초반 엣된청년 청주 야학에 큰 관심
김수민·신용한 등 충북 정치인 깊은 인연
당권 장악시, 곳곳서 30~50대 돌풍 예고

  • 웹출고시간2021.05.30 16:34:43
  • 최종수정2021.05.30 16:34:43
[충북일보] 오는 6월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30대 중반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반 국민들 뿐 아니라 국민의힘 당원들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30대 청년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만약 이 전 최고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될 경우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강력한 세대교체 바람이 정치권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 출신의 야학 설립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인연을 맺은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지난 2016년 청와대 출입기자의 입장에서 가끔씩 통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30대 초반임에도 매우 동안(童顔)이었던 이준석 전 최고는 충북 청주에 야학(夜學)을 만들고 싶다면서 몇몇 소소한 도움을 요청해왔다.

자신이 2007년 설립한 야간학교인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배나사)'을 청주에서도 운영할 방법과 관련해서다. 이 전 최고가 전국에 야학을 설립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에는 상당한 의구심을 가졌다.

이 친구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흔들 큰 정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이 전 최고의 배나사는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원봉사 단체를 표방했다. 중학교 1학년 2학기(여름)부터 3학년 1학기(봄)까지 수학교육을 진행하면서 종교 및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 중립을 지향했다.

기자가 편집국장 발령 후 신설한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코너의 두 번째 인터뷰 대상자가 이준석 전 최고였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파동 국면에서 '박근혜 키즈'를 불렸던 그와의 인터뷰는 매우 특별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첫 인터뷰 대상자는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였다.

이 전 최고는 2017년 1월 2일자로 보도된 충북일보 신년 특집호를 통해 매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박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했던 2012년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며 "탄핵이라는 엄중한 절차를 맞으며 박 대통령의 집권기 내내 본인을 비롯해 여러 인사들이 꾸준히 기형적인 의사결정구조 등에 대해 지적했지만, 더 치열한 내부 비판과 견제를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답변했다.

이후 4년이 지난 지난주 이 전 최고와 다시 통화가 이뤄졌다.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제는 정치가 바뀔 때가 됐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확실한 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쉴 틈 없이 전화가 걸려온다고 했다. 후원금도 어마어마한 속도로 모아지고 있다고 한다.

◇대선과 지선도 영향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야의 대선 후보는 50대에서 6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 내년 지방선거를 보더라도 대분은 60대 중후반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선거가 있을 때마다 그동안 거론됐던 세대교체론은 그야말로 구호에 그쳤다. 단 한 번도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 전 최고의 선전에 충북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청년 정치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단 이 전 최고가 속한 국민의힘에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충북 출신 인사는 3~4명에 달한다.

이 전 최고와 청년위원회 활동을 했던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는 최근 중앙일간지 보도에서 내년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됐다. 여기에 국민의힘 중앙당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수민 전 의원도 이 전 최고와 아주 가까운 사이다. 김 전 의원 역시 내년 대선과 지선에서 큰 역할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만약 30대 청년이 제1야당 대표가 된다면 여권에도 큰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당장 충북지역의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60대 보다는 50대, 50대 보다는 40대 후보를 찾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