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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수권(授權) 어려워진 '빅2 정당'

춘추관 이러쿵저러쿵 - 안철수·김동연 급부상
정권교체 세력 '윤·안 누구면 어떠랴'
집권 여당 '군소 후보 김동연 품어야'
공동정부 또는 종로·청주상당 영향권

  • 웹출고시간2022.01.10 17:35:36
  • 최종수정2022.01.10 17:35:36
[충북일보] 독야청정이 가능할 것 같았던 '빅2', 즉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가도에 크고 작은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당초 열세를 우세로 바꿔놓으면서 지금쯤 지지율 50%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35~40%의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

한 때 최고 지지율 50%를 넘긴 적이 있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 내외를 오고 가면서 수세에 몰렸다. 60일 밖에 남지 않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이들의 선택이 자못 궁금하다.

◇정권교체 '관전 포인트'

난형난제(難兄難弟), 이재명·윤석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는 사실상 관심 밖이다. 야권은 누구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문재인 정부 5년을 심판할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다.

반면, 여당은 어떻게 해야 이재명 후보로 정권을 재창출하느냐에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여의도 정가에서 회자되고 있는 대선 흐름은 크게 두 가지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여부와 이재명의 '김동연 품기'로 요약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세력은 윤석열이냐 안철수냐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물론 자당 후보가 대통령에 선출되면 무엇보다 좋은 일이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중론이 된 지 오래다.

윤석열과 안철수 역시 정권교체의 중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둘 다 본인 쪽으로의 단일화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단일화가 무산된다고 해도 유권자들이 스스로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는 곧 '공동정부'를 의미한다. 과거 'DJP 연합'이나 선거 직전 깨졌지만 적지 않은 파급력을 보여줬던 '노무현·정몽준 단일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여권도 야권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한 때 안철수를 향해 러브콜을 던져 보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안철수는 정치 초년생 시절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에 후보를 양보했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안철수가 국민의힘과 함께 정권교체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최근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를 바라보는 시선이 훨씬 늘었다. 야권과 마찬가지로 후보 단일화는 추진할 수 없겠지만 '김동연을 품어야 한다'는 여론은 확산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김 후보에게 나가달라고 부탁했다"며 "민주당은 김동연 후보도 품을 수 있는 당이 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만약 이재명·김동연 연대가 이뤄지면 어떻게 될까. 중앙 정치권과 달리 충북 정치권도 이 부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중대한 귀책사유로 발생한 재보선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노영민과 김동연 연대

민주당의 무공천이 확정된다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청주 상당 △경기 안성 등 3곳 선거구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 청주 상당구의 경우 국민의힘 정우택 전 의원과 윤갑근 전 위원장이 경쟁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김형근·장선배·이현웅 등 복수 이상의 후보들이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한 유력인사는 최근 "상당구 선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영민 전 실장급이 아니면 힘들 수 있다는 얘기로 들렸다.

하지만 노 전 실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후배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 선거구에 나갈 명분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가 청주 상당 선거구 또는 6월 충북지사 선거 출마로 교통정리가 된다면 상황은 달리질 수 있어 보인다. 3월과 6월 여당의 선거가 김동연·노영민 또는 노영민·김동연 등으로 확대된다고 해도 어색해 보이지 않는 대목이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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