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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은 상수 6월 1일은 하수"

춘추관 이러쿵저러쿵 - 청주 상당 재선거 셈법은
대선 승리하면 광역단체장도 직접 영향권
지사 후보군 유력 대선주자에 눈도장 찍기
'변수 있는 재선거·변수 없는 지선' 구도

  • 웹출고시간2021.08.30 20:11:22
  • 최종수정2021.08.30 20:11:22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정순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여야의 유력 후보군이 3월 9일 재선거와 6월 1일 지방선거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청주 상당 빅 매치 예고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빅 2 정당'을 기준으로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대선 후보 본인들의 면면을 보면 충북과는 뚜렷한 인연이 없다. 이는 내년 대선에서 충북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만약 음성 출신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특정 정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면 충북의 대선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 전 총리의 정치적 행보는 그야말로 초심(初心)에 가깝다. 마르고 닳도록 현실 정치를 경험한 선행주자를 제치고 정치적 파괴력을 불러올 것으로 보는 시각은 극히 제한적이다.

여기에 여당 내 대선캠프 간 갈등, 내편이 아니면 같은 당 소속도 경계하는 우리 정치 풍토상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이 내년 재선거와 지방선거에 그대로 출마할 수 있을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여권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그는 현재까지 내년 6월 충북지사 출마한 유력한 인물로 거론된다. 자타가 공인하는 원조 친문(친문재인)으로 청와대를 떠난 뒤 줄곧 충북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노 전 실장과 이장섭 충북도당위원장 등은 이낙연 전 총리를 지원하고 있다. 초선인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도 마찬가지다. 반면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이재명캠프 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만약 이 전 대표가 본선 후보로 결정된다면 노 전 실장은 내년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충북지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이재명 지사가 여당의 대선후보로 결정되고, 내년 3월 9일 당선된다면 노 전 실장의 충북지사 출마는 장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여의도 정치권에서 파다하다.

국민의힘의 경우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3월 9일 재선거와 6월 1일 충북지사 선거 중 어떤 선거를 선택하느냐가 관심이다.

물론 정 위원장 역시 정치적 포지션이 과거와 달리 내년 3월과 6월 선거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평소 중앙정치를 선호하는 정 위원장이 내년 3월 재선거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럴 경우 당내·외의 반발을 감수해야 해서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를 흥덕구로 옮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정 위원장 외에 다른 출마예상자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여론도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게 선택의 폭이 자유롭지 않은 이유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여의도 일각에서는 정 위원장이 도당위원장 자격으로 3월과 6월 출마예상자들과 흉금을 터놓는 회합을 통해 교통정리가 이뤄져야 '원 팀'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변수 없을 지방선거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는 3월 대통령선거 결과는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해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내년 3월 대선까지 출마여부를 보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에서 자당이 이기면 충북지사에 출마하고, 지면 현직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다.

문제는 원외 인사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가급적 승패와 관련해 변수가 큰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구 재선거를 제1순위로 선택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물론, 이 같은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충북지사 출마만 검토하는 인사도 있다.

그렇다고 재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을 경우 충북지사에 출마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인다. 여론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래저래 청주 상당 재선거와 6월 지방선거 간 함수가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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