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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니가타 방문단이 먹고 잔 곳은 어디?

삼겹살·한정식 맛보고 '세종대왕 어주' 만찬
초정약수로 피로 회복…청남대 등 관광지 시찰
직항로 없고 대형 식당·숙박시설 부족 아쉬움

  • 웹출고시간2015.03.10 19:33:57
  • 최종수정2015.03.10 19:33:57

시노다 아키라(오른쪽) 니가타 시장이 10일 오후 4시께 신임선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원회 국제교류팀장과 함께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중국 칭다오와 일본 니가타 방문단이 찾은 청주의 대표 관광지와 맛집은 어디일까.

청주시와 함께 '2015동아시아 문화도시' 대표도시에 선정된 칭다오와 니가타 방문단은 지난 9일 예술의전당 일원 등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 개막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청주에 첫발을 들였다.

중국 칭다오에서는 천리버 출판문화국장 등 18명, 니가타에서는 시노다 아끼라 시장 등 30명이 방문했다.

개막행사 전후인 9일 오전과 10일 오전 칭다오와 니가타 방문단은 상당산성, 고인쇄박물관, 육거리종합시장,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국립청주박물관, 청주고인쇄박물관 등을 시찰하며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천년고도 청주의 면면을 살펴봤다.

청주 음식으로 이들이 맛본 것은 삼겹살과 한정식이다.

8일 저녁 윤재길 부시장 주재로 열린 환영만찬을 위해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를 찾은 방문단은 청주만의 삼결살문화인 간장구이, 파절이를 곁들인 삼겹살 구이를 먹었다.

10일 점심과 저녁식사는 상당구 문의면 청풍미가와 청원구 우암동 섬섬옥수를 찾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퓨전 한정식을 맛봤다.

공식 만찬주로는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소재 장희도가에서 빚은 '세종대왕 어주'가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지난 9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에 오른 세종대왕 어주는 유기농 햅쌀과 우리밀 누룩을 사용해 90일 이상 저온 발효·숙성시킨 약주로, 맥주와 사케 주산지로 술맛 좀 안다는 칭다오와 니가타 방문단의 입맛을 사로잡을 정도로 맛과 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방문단의 여독을 풀어준 일등공신은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초정리 광천수'다. 방문단은 온천으로 초정약수의 효능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초정약수세종스파텔에서 머물며 피로를 씻었다.

시노다 아키라 니가타 시장은 "청주는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룬 니가타와 비슷한 점이 많은 도시"라며 청주의 첫인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신문기자 출신이기도 한 시노다 아키라 시장은 고인쇄박물관을 둘러보며 "과거 활자를 조판해 신문을 만들어야 했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신문을 제작했던 근본이 바로 여기(청주)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중부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이 있지만 칭다오와 니가타를 잇는 직항로가 없어 방문단들은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삼겹살 거리에서는 방문단을 모두 수용할 대형 식당이 없어 행정단과 공연단은 각각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 숙박도 다량의 객실 보유, 근접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은 다른 숙박업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객실 요금탓에 높아 후순위에 밀렸다.

시 관계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행사를 위해 칭다오와 니가타 방문단을 맞이하면서 청주시가 중부권 핵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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