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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희

객원논설위원

홍준표의 거취에 대한 추측이 분분하다, 경선 탈락 후 탈당과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하와이로 떠난 그가 정말 완전히 정계를 은퇴한 것이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은퇴 뒤 더 뜨거운 인물이 됐다는 평도 들린다.

홍준표의 정계은퇴에 대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화합위원장은 '꺼진 불도 다시 봐야 되는 게 여의도 문법 중에 하나'라고 했다. 홍준표가 어떤 형태로든 정치계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그는 자신이 몸담았던 당을 국민의 짐으로 폄하하며 '이 당은 언제나 들일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안방 차지는 일 안 하고 빈둥거리던 놈들이 차지하고 있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는 홍준표의 불만에 대해 신평 변호사는 '자신이 지고지순한 존재인양 착각'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당에 몸담아 화양연화 수십 년을 누리고도 덕 입은 건 하나도 없다'며 당을 욕하는 그를 불쾌하다 공격한 신평의 말이 터무니없는 지적은 아니다.

화양연화(花樣年華)는 꽃처럼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라는 말이다. 제법 폼이 나는 단어라서 대단한 의미를 지닌 성어가 아닌가 싶지만 1946년에 개봉한 중국 영화 '장상사(長相思)'의 OST인 화양적연화(花樣的年華)에서 파생됐다.

1940년대에 중국 7대 가수로 꼽히던 저우쉬안이 불렀던 화양적연화의 가사는 아름답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화양연화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아쉬움으로도 해석한다. 화양연화가 대중에서 널리 알려진 계기는 2000년에 개봉한 홍콩 영화 '화양연화'가 흥행해서였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홍준표의 화양연화를 짚어보자. 검사출신 홍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거둔 YS 키즈 중의 한사람이다. 그의 정치 경력은 누구보다 화려하다.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한나라당 당대표 및 원내대표, 재선 경상남도지사,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자유한국당 당대표, 대구광역시장 등을 역임했다. 경상남도지사와 대구광역시장에 당선된지라 헌정사상 최초의 민선 복수 광역자치단체장이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쯤이면 넘치도록 화양연화를 누린 게 맞다.

정치적 타이틀 또한 범상치 않다. 헌정 사상 최초의 민선 복수 광역자치단체장, 광역자치단체장을 세 번 역임했으나 4년 임기를 단 한 번도 못 채운 최초의 정치인, 최초로 집권여당 시기와 야당 시기에 각각 2번 당대표를 역임한 정치인, 최초로 한 정당에서 각기 다른 지도체제로 대표직을 역임한 정치인 등 수많은 최고, 최다. 최초란 수식어를 달고 있다.

막말과 센말을 거침없이 구사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강해서 좋아하는 팬도 많지만 질색하는 안티 세력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가장 연예인 같은 정치인이란 평을 받는다. 실제로 연예인 기질이 있어 1972년 MBC 개그맨 공채 오디션에 응시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워낙 튀는 캐릭터여서 홍준표를 따라다니는 별명만 수십 개다. 그 중 하나인 '불쾌한 홍짜기'는 비호감인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되다 다시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정치만 하는 그를 경멸하게 되고, 나중엔 진정성을 깨닫고 호감을 갖게 되는 그의 캐릭터가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불쾌한 골짜기 이론처럼 롤러코스터를 타는 홍준표의 호감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그의 행보를 주목하게 된다. 아무튼 대한민국 거물 정치인으로 살았던 그가 더 이상 먹던 우물에 침을 뱉지 말았으면 좋겠다. 모양새가 영 말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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