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폐교가 이렇게 변했다 - 제천 봉양초 봉남분교

산골마을, 문화로 通하다

  • 웹출고시간2013.03.17 17:41: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에서 제천을 들어서기 초입에서 구불구불한 지방도를 따라 봉양읍 마곡리에 들어서면 제천문화예술학교를 만난다.

지난 2011년 11월부터 (주)뉴엔뮤 대표이사 정옥용(54)씨가 봉남분교를 임대해 지역과 문화를 공휴하는 제천문화예술학교를 열었다.


이곳은 충북도지정 사회적기업 (주)뉴엔뮤에서 운영하며 20년동안 뮤지컬제작자로 활동해 온 정옥용 이사장의 문화예술계의 경력을 기반으로 '문화로 특정지역의 발전을 도모 한다'는 의지로 제천지역의 학교와 연계해 왕따문제 해소를 위한 청소년 뮤지컬을 제작해 공연하고 문화 예술관련 각종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면서 매년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농한기를 통한 지역주민들의 정보화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노령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봉양읍 마곡리에서 불가능했던 인터넷 및 정보통신망을 활용한 농산물 및 특산품 판매 교육을 실시해 지금은 지역주민 스스로가 자유롭게 실시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외국유학생을 대상으로 독도 플래시몹 등을 지도하고 독도현지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의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왕따학교'는 이곳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있다.

문제아들과 다른 일반학생들을 모아 뮤지컬 포럼을 열고 경찰서를 찾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효과는 엄청났다. 하루종일 앉아서 스마트폰만 만지던 학생들이 연습에 들어가자 하모니가 이루어지면서 서로를 존경하고 아끼고 협동하는 마음을 갖게됐다.

작품전도 열어주고 있다.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 놓고도 전시한번 못하는 작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을 마련해 판매까지 대행해 주면서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정 대표는 "지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며 "지금은 자리를 잡아 가장 모범적인 예술학교로 태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제천문화예술학교의 폐교활용 사업과 연계해 청소년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의 나눔 공유를 통한 건전한 인성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의 지속적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