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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공원 올인 박완희 시의원 입지 좁아지나

구룡공원 토지 매입예산 삭감
양서류공원 위탁 동의안도 부결
야성 성향 '군기잡기' 해석도

  • 웹출고시간2019.12.18 20:45:45
  • 최종수정2019.12.18 20:45:45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신분을 가지고 야성(野性) 성향을 보이는 박완희 청주시의원 입지가 좁아진 듯 보인다.

양서류생태공원 민간위탁 중단, 도시공원 매입예산 삭감 등 시의회 의결사항을 보면 박 의원이 내부적으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비친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8일 계수조정을 통해 예비심사에서 50억 원을 삭감한 장기미집행 공원녹지 토지매입비(녹색사업육성기금) 삭감예산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이 예산은 박 의원이 민간개발 특례사업을 반대한 구룡공원 내 성화동 터널 인근 토지 2필지와 농촌방죽 1필지 총 1만1천㎡를 사들여 공원으로 만들 사업비였다.

예산 확보가 실패하면서 이 3필지는 구룡공원 2구역 내 사유지 중 내년 7월 1일 도시계획시설결정 실효시기에 상관없이 가장 먼저 도시공원에서 풀린다.

도시공원에서 해제되면 토지주는 그동안 제한받던 건축 등 각종 개발행위를 할 수 있다.

박 의원은 물론 민간단체에서 우려했던 난개발이 현실화되는 부분이다.

이들은 시에서 추진하려는 민간개발을 중단하고, 대신 자체 예산을 확보해 개발 가능성이 높은 토지를 매입하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박 의원은 예결위 소속이면서도 본인이 주창한 도시공원 보존을 위한 필수 예산을 지켜내지 못했다.

앞서는 박 의원과 밀접한 산남동 양서류생태공원 민간위탁 동의안을 의회가 거부하기도 했다.

양서류생태공원은 '(사)두꺼비친구들'이 그동안 위탁·관리한 곳이다. 정치 입문 전 이 단체에서 사무처장 등으로 활동한 박 의원은 구성원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두꺼비친구들이 위탁금을 불법 사용한 부실 운영이 동의안 부결의 주된 이유지만, 박 의원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한 번쯤 기회를 줬을 법도 하다.

박 의원이 이같이 의회 내부에서 영(令)이 서질 않는 이유는 자당 소속 한범덕 시장을 향한 적대적 스탠스로 풀이된다.

한 시장이 고심 끝에 내린 도시공원 보존 정책을 부정하며 민간단체와 전선을 구축해 반대, 비판, 속칭 '알박기' 요구를 계속 이어갔다.

정치적 소신일 수 있으나 이를 보는 민주당 도당은 물론 다수 의석을 차지한 자당 의원들은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중앙 정부에 빗대면 문재인 정부의 공수처 설치와 검찰 개혁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이를 반대하거나 방해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

당연히 당 차원이던 자당 의원들이건 이제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발동해 의결권 행사로 본보기를 보여 준 것일 수 있다.

선배 의원들의 한 수 가르침이자 '군기잡기'는 다른 초선 의원들에게 미칠 가능성도 있다.

피아 구분 없이 흠집 내기와 반대노선을 걷는 일명 '독수리 5남매' 별명이 붙은 초선 의원 5명이 대상이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들이 속한 당에서 교섭단체 구성을 사전 조율했는데 표결 과정에선 반대표를 던지며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각자 정치적 시각이 다를지라도 '현실 정치' 테두리를 벗어난 독주는 기성 정치인 사이에선 해당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

초선 의원들의 신선한 '반란'이라고 표현되기도 하지만 의회 내부에선 이를 어떻게 평가할지 앞으로 이어질 각종 의결과정이 흥미진진해 보인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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