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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올해의 기획 섹션 3선 공개
오는 13~17일 온라인 개최

  • 웹출고시간2020.08.10 13:15:26
  • 최종수정2020.08.10 13:15:26

기획 섹션 '영화 속 음악코드' 배순탁(왼쪽), 김태훈.

[충북일보]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의 기획 섹션 3가지를 공개했다.

음악영화의 면면을 빠짐없이 즐길 수 있도록 관객의 시각을 넓혀주는 프로그램들로, 영화제가 비대면으로 전환됐다면 음악영화를 보다 심도 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또한 다양하게 제시돼야 한다는 고민에서 프로그램 구성을 모색해온 결과다.

영화제가 내놓은 첫 번째 기획 섹션은 '영화 속 음악코드'다.

영화음악감독들이 음악 안에 숨겨놓은 코드를 탐독하는 프로그램으로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이자 음악평론가인 배순탁이 진행을 맡아 전매특허 입담을 통해 전문가에게만 보이던 영화음악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총 2부작으로 구성된 '영화 속 음악코드'의 1부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 '다시 만난 날들'과 상영작 '카오산 탱고'를 집중 조명한다.

2부에서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故엔니오 모리꼬네의 대표작 중 '헤이트풀8'과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엄선해 영화음악의 대부가 영화 안에 남겨 놓은 메시지를 탐구해본다. 한 번 봤던 영화도 뒷이야기를 알고 보면 새롭게 보이는 법이다.

영화제는 이 점에 주목, 한국 음악영화사의 기념비적 인물을 초청해 영화음악에 얽힌 그들만의 스토리와 인생작, 대표작 등을 직접 들어보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또 다른 기획 섹션 '올해의 큐레이터'다.

올해는 한국의 1세대 영화 음악 감독이자, 10년 만에 영화제로 돌아온 조성우 집행위원장이 직접 나선다.

그가 고른 자신의 대표작은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2000)와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2001), 이명세 감독의 '형사'(2005)다.

인생작으로는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루이지 코지의 '라스트 콘서트'(1977),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시네마 천국'(1988)을 꼽았다.

또 한국 음악 영화사의 중요한 순간을 만든 영화들을 다시 소개하는 '한국 음악 영화의 발자취'도 마련됐다.

윤도현과 신해철이 함께한 '정글 스토리'(1996)부터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해어화'(2015)와 '라듸오 데이즈'(2007), 1970년대 음악을 다룬 '쎄시봉'(2015)과 '고고70'(2008), 뮤지컬 영화 '삼거리 극장'(2006), 최초의 힙합 영화 '변산'(2017), 최근작 '유열의 음악앨범'(2019)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영화제는 온라인(8월 13~17일)으로 열리게 됐지만, 지난 15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5년을 준비하는 자리로 삼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 음악영화 발전을 지원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핵심 사업인 '음악영화 제작 지원 프로젝트'와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는 영화제 기간에 제천에서 대면 진행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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