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3.21 17:33:34
  • 최종수정2019.03.21 17:47:57

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정부가 23개 지역 사업에 예타를 면제해 준 명분은 균형발전이다.

 지역경제의 활력이 저하되고 수도권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지역의 자립적인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국가의 전략적인 투자가 시급한 상황을 개선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조치로 취지만은 참 좋은 것이 분명하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대규모 사업에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한지 미리 평가하는 제도이다.

 예타를 건너뛸 수 있는 몇 가지 예외 조건이 있는데, 지역 균형발전도 그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수도권보다는 지역에 대규모 사업이 몰렸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다.

 완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4시간 30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2시간 40분으로 줄어든다.

 전북권의 숙원 사업이었던 새만금 국제공항도 짓기로 했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경기 평택과 충북 오송 구간에는 선로를 더 깔기로 했다.

 우리 지역의 충북선은 고속철도로 바꾼다. 정부의 큰 선물이 하나 떨어 진 것이다.

 경부 ktx를 타려면 느린 열차를 타고 오송이나 대전으로 가서 갈아타야 했었는데 충북선이 고속철로 바뀌면 우리지역민들도 훨씬 편하게 이용 할 수 있게 된다.

 목포사람들은 강릉까지 열차로 3시간 30분 만에 갈 수도 있다.

 도시철도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수도권이지만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사정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올해부터 차례로 공사에 들어간다.

 24조 원의 예산 중 18조5천억 원은 국비로, 나머지는 지방비와 민간 투자금으로 댈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용인 경전철을 비롯한 지방 공항들이 수요예측을 잘못해서 수천억 원의 혈세를 낭비한 사례가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도 이번 예타 면제에 들어 가 있는데 인근의 무안공항도 지금 유지가 힘들 정도로 사용이 적어서 애물단지로 남아 있는데 또 국제공항이 선정 됐다니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다.

 전북의 전체 인구가 200만 명이 안 되는 185만 명 정도인데 그런 곳에다가 국제공항을 짓는다니 의아스럽다.

 김제에 공항을 만들다가 중강네 사업을 중단하고 지금 배추밭으로 쓰고 있고 문을 닫은 지방의 공항들이 수두룩한데 8천억 원의 예산으로 국제공항을 짓는다니 언뜻 수긍이 되지를 않는다.

 지어 놓으면 이용을 많이 해야 되는데 과연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국제공항을 얼마나 이용할지 궁금해질 뿐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예타 면제 사업에 예산을 집중시키면 정작 꼭 필요한 곳에 들어갈 예산이 그만큼 뒤쳐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게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불편을 겪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닐텐데 정작 그곳이 예산배정을 못 받고 고통을 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또 이런 예타 면제 사업이 정권이 바뀌면 지역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 또 사용이 될 것이 뻔한데 예산을 적당한 곳에 쓰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사용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텐데 우려가 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심사숙고를 해서 예산을 적당한 곳에 사용하기를 바라본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