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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지난번 우리는 우리보다 먼저 치른 미국 대통령선거를 보며 참으로 뚜렷한 자기 철학으로 소신을 밝히며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위해 열심히 유세를 하고 토론을 하며 진자가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패자가 승자에게 축하전화를 해주는 모습이나 승자가 패자측에게 여야를 떠나 미국의 발전을 위하여 도와달라는 부탁의 모습도 보았다.

선거후유증이 없이 깨끗하게 마무리를 짓는 미국의 대선을 보며 정말 페어플레이를 하는구나 하며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선은 어떤가?

지금 우리나라의 대선은 60여년 대선선거사상 가장 희한한 선거가 벌어지고 있다.11월21일로 이제 남은 선거기간이 한달도 채 안 남았다.

여권은 이미 석달전에 후보가 확정되어 있는데 야권이라는 좌파진영은 정당후보와 무소속후보 쌍두마차격으로 예비후보를 만들어 놓고 선거유세라는 유세는 모두 함께하면서 단일화라는 시나리오로 정책이나 인물검증을 회피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여권은 국민사기극이라니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마구 비난을 쏟아붓고 있으며

치열한 단일화의 싸움은 극에 달해 흥분하며 단일화를 파기하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더니 여론이 안좋아 지자 부랴부랴 허둥대며 다시 만나서 단일화 회동을 하며 난리다.

좌파 양진영이 결국 단일화로 대선후보를 결정하겠지만 지금 양상으로는 후보등록일인 11월25일경에야 결정될 것이 틀림없고 공식선거 홍보전이 벌어지는 20여일 동안 겨우 국민들은 여야후보의 정책과 인물검증을 받아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나라의 앞길을 내다보며 중차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유권자들은 후보 검증은 할 시간도 없이 그저 단일화에만 온통 신경을 쓰며 예비선거운동 기간을 모두 보내버리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이것은 야권이 사전에 각본대로 짜 놓은 일정에 맞춰 계획된대로 대선판국을 극적인 단일화 타결로 끌고가 국민의 눈과 귀를 혼란시켜 정권만을 탈취하자는 고도의 치밀하고 계획된 계산이 아닐 수 없다.

신선한 정치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에게 오히려 구태의 모습을 보이며 혼란을 주니 이제는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런식의 선거가 과연 앞으로 이 나라를 발전시키기기 위한 후보를 뽑자는것인지 정권만을 잡고 보자는 술책에 말려드는것 같아 어지럽기 한 이 없다.

여기에 이 나라 언론들도 신문 방송 할 것 없이 대선정국을 진보진영이 짜 놓은 각본대로 장단을 맞추면서 국가와 국민의 미래에는 아랑곳 없이 오로지 흥미위주로만 연일 끌고 가고 있고 정치평론가라는 평론가는 모두 동원하여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정책과 인물검증이 실종된 것도 문제지만 국민들이 선거피로감에 지쳐 올바른 선택을 할지도 의문이려니와 선거 거부운동이라도 일어날까봐 걱정이다.

많은 국민들이 구태정치에 신물이 나서 정치에 관심을 끊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참여시키려는 노력은 하지않고 점점 더 꼴불견의 일만 벌어지고 있으니 이나라가 어디로 흘러갈 지 걱정이 앞서는 것 같다.

더구나 이렇게 과열된 단일화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과연 단일화가 되었을 때 상대후보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표를 줄것인지 의문이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신선하고 아름다운 선거를 보고싶은 국민들에게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어 선거에 많이 참여하도록 해야 하는데 구태스럽게 물고 싸우는 모습에 이번선거도 진흙탕 선거로 기록될것이 확실한것 같다.

과연 이 선거가 끝나고 선거후유증이 남지않을까 걱정이며 단합된 국민의 힘이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질텐데 과연 화합으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다.

이기고 지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진정 국가의 발전을 모색하는 선거가 되야할텐데 진흙탕싸움으로 이어지는 이번 대선을 바라보며 걱정이 앞선다.

축제의 선거, 화합의 선거는 정말 요원한건지 불안하기 짝이없다.

물론 경쟁이 과열되어서 그럴 수 있다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너무 심한것 같아 걱정이다.

우리는 언제나 즐겁게 투표장으로 가는 선거를 해볼 지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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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