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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사망자가 점점 더 늘고 있어서 정확한 사망자 피해가 어디까지 갈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처음 뉴스에는 가벼운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 5명에 부상자 몇 백 명 정도라고 보도하더니 며칠 지나자 몇십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하더니 이제 2천 명이 사망했다고 하며 통신이 원할 해 지면 얼마의 사망자가 나올지 그 수를 헤아리지도 못하겠다는 절망의 소식이 전해진다.

 한국인 소식도 끊기고 연락이 안 돼서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고 부모가 직접 군용기를 타고 인도네시아로 날아가는 소식도 뉴스에서 알리고 있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터지는 이 지진 해일의 피해는 대형 인명의 사상자가 발생해서 보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며 충격을 주고 있다.

 쓰나미는 지진이나 다른 충격이 가해진 후 단순하고 점진적인 진동파의 여파는 해수면 위의 먼 거리까지 전파해간다.

 얕은 연못에 돌을 던졌을 때 진동파가 수면 위로 점차 큰 원을 그리면서 퍼져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낮은 파형기울기와 파의 긴 주기로 인해 일반적인 풍랑과 너울에 의해 생긴 파와 식별이 어렵다.

 임의의 진행성 진동파에 있어 표면에서 일어나는 실질적인 물의 운동은 파고와 같은 크기의 직경을 갖는 수직궤도에서 일어나며 주기 동안 1번 회전한다. 따라서 쓰나미가 통과할 때 망망대해 위에 놓인 표층수 입자나 배는 5분에서 1시간 주기로 약한 상승과 하강을 하게 된다.

 임의의 진행성 진동파의 표면 궤도운동은 물 밑으로 가면서 점차 감소하는 양상으로 전파한다. 파장의 약 절반에 달하는 깊이에 이르게 되면 궤도운동은 거의 소멸한다.

 쓰나미파가 대륙연안 쪽으로 접근하면, 얕은 바닥과의 접촉으로 마찰력이 증가해 파속은 점차 감소하게 된다. 이때 파의 주기는 일정하므로 파속의 감소에 따라 파장이 짧아지면서 파고가 증가하게 된다. 그 영향으로 연안의 물은 10~15분 동안 30m 정도까지 상승한다. 해수면의 상승이 일어난 이후,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작용에 의해 대륙붕의 물은 진동을 시작한다.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이때 일어나는 3~5차례의 진동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진동의 경우에는 발생 이후 수 일 만에 끝난다.

 쓰나미는 다른 종류의 해파와 마찬가지로 근해(近海)의 해저지형이나 연안지형에 의해 반사되거나 굴절된다. 이들의 영향은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간혹 쓰나미는 연안에 파골 부분이 먼저 도달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물이 감소해 얕은 해저가 드러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1755년 11월 1일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일어난 바 있는데, 이때 이 현상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바닥이 드러난 만(灣)에 있다가 불과 수분 후에 연속적으로 밀려온 파마루에 의해 많이 희생되었다.

 가장 파괴적인 쓰나미로는 1703년 일본의 아와 지역에서 발생한 것을 들 수 있는데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83년 8월 26일과 27일에 일어난 방대한 규모의 해저 화산폭발은 크라카타우 섬을 소멸시켰는데 동인도 여러 지역에서는 35m에 달하는 높은 해파가 발생했고 3만 6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단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대형 쓰나미가 자주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서 떨어져 있지만 일본에서 해저 지진이 나면 피해가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필자가 을릉도에 놀러갔던 1980년대에 약한 쓰나미가 몰려와 너울성 파도를 작접 지켜봤는데 동해안에서는 선박이 부서지는 피해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약한 쓰나미에도 피해가 발생하는데 대형 쓰나미의 피해는 인간의 나약함을 알려주는 경고가 되고 있다.

 우리도 대형 쓰나미의 에방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인도네시아 지진을 보며 갑자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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