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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오늘 페이스북에서 전국도시중 쇠퇴하는 도시를 밤색으로 칠해놓은 지도를 한 장 발견했다.

그 지도에는 수도권과 경기도 지역을 빼놓고 제일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연한 밤색(쇠퇴의 징후가 보이는 도시)의 두 도시가 발견됐는데 그 곳이 충주와 제천이었다.

물론 멀리 경북의 문경,점촌,안동,경주,영천 등 짙은 밤색(쇠퇴가 진향중인 도시) 이 있고 충남의 공주,전북의 군산,김제,정읍등도 눈에 보이지만 수도권과 가까이 있으면서 쇠퇴하는 도시는 충주와 제천 뿐이었다.

강원도의 원주와 횡성,춘천 등도 하얗게 칠해져 있는 발전하는 도시로 표시되어 있는데 서울과 거리상 아주 가깝게 놓여있는 충주,제천이 쇠퇴하는 도시로 표시되어 있는걸 보고 기분이 아주 좋지 않았다.

특히 충주는 역사적으로 언제나 수도 다음으로 중요한 부도로써 기능을 하던 중요한 전략요충지로 두각을 나타내던 곳이고 충남북을 모두 아우르는 충주목으로 지정되었던 역사가 있는 도시었고 근대에는 충북의 도청소재지었던 중심고을이었는데 어떻게 쇠퇴하는 도시로 지정이 되어 밤색깔을 칠하고 있는지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1960년대에 21만명이었던 충주인구가 2012년인데도 21만명을 유지하고 있으니 어쩌면 쇠퇴하는 도시로 분류된것이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안쓰럽게만 생각하고 넘어갈 일이 아닌것 같아서 원인 분석을 해보니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간 도시는 모두 발전해 있고 도로에서 제외된 도시는 쇠퇴한 것으로 지도에 표시가 된 것을 확연히 발견 할 수가 있었다.

가까운 충주 문경 점촌을 지나서 김천 부산으로 경부고속도로가 놓였다면 지금과 다른 양상이 전개되었을 것은 뻔한 일이었다.

뒤늦게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놓이고 동서고속도로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있지만 이미 경제발전의 열매를 따먹는다는 재정자립도가 높은 도시로 가려면 아직도 요원한 길이 아닌가 싶다.

충청북도의 북부지역 균형발전도 그동안 수없이 외쳐온게 사실이지만 허공에 소리치는 메아리로만 들렸지 역대 도지사들의 관심밖에 놓여 있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청주,제천간 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데 10년이 넘어 완공된 적이 있었고 전국 어디든지 잘 뚫려있는 자동차 전용도로도 청주,제천간에는 아직 기공도 못하는 현실이니 쇠퇴하는 도시로 분류되는것이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수도권 인구들의 식수원을 책임지는 충주호를 끼고 있어 각종규제에 매달려 발전을 못한것도 어떻게 보면 억울한 면도 보이고, 전국에서 제일 법을 잘 지킨다(·)는 충주시의 공무원 때문에 각종 인허가를 내려던 외지인들이 발길을 돌려 발전에 저해가 되었다는 여론도 있는게 사실이다.

때 늦은 감이 있어도 기업도시나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희망이 보이고 있어 다행이지만 이런 지도를 볼 때마다 씁쓸해 지는 것은 필자의 마음만은 아닐것 같다.

그 옛날 역사의 고도로써의 중요한 요충지로의 휘귀와 북적이는 인구의 유입을 하루빨리 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지역의 젊은이들이 충주를 떠나지 않고 직장을 잡아 부모님들에게 효도를 하며 오순도순 사는 모습을 빨리 보고싶은 것이 사실이다.

날씨도 스산해지는 늦가을에 한 장의 지도가 더 마음을 춥게 만드는것 같아서 넋두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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