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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단수특위 맹탕 조사 전락

여당 위원 불참·공사 관계자 불성실 답변
7일까지 집행부 관계 공무원 조사에 관심

  • 웹출고시간2015.10.05 19:28:15
  • 최종수정2015.10.05 19:27:14
[충북일보=청주] 지난 8월1~4일 청주에서 발생한 한여름 단수사태 진상조사에 나선 청주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가 '맹탕 조사'에 그치고 있다.

5일 오전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청주시의회 상수도 단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태수 위원의 질문에 통합정수장 도수관로 연결공사를 한 업체 현장소장이 답변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청주시의회 상수도 단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추석연휴로 중단한 조사활동을 5일 재개했지만 단수 사고를 야기한 통합 정수장 도수관로 연결공사의 설계·감리·시공상의 하자를 밝혀내는 데 애를 먹었다.

증인으로 출석한 공사 관계자들도 답변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특위 위원 중 여당인 새누리당 2명은 개인사를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고 일부는 질의답변 시간에 자리를 상습적으로 비워 반쪽짜리 조사로 전락했다.

이날 특별위원회실에는 통합 정수장 도수관로 연결공사 지연과 이음부 파손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감리단장, 현장 소장, 설계책임자가 출석했다.

이들은 이번 단수사고가 인재(人災)라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설계와 감리, 시공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태수 위원은 감리단장이 도수관로 수평을 맞춘 근거로 제출한 사진을 들어 보이며 "이 사진으로 수평을 맞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없다"고 부실한 자료를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병수 위원은 "도수관로 연결 후 1차 통수 시 감리단장이 자리를 비운 것이 문제가 있다. 같은 회사에서 설계와 감리를 해 중요한 것을 간과하지 않았느냐"고 따졌고 설계책임자는 "후속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감리단장은 대선배로 상수도 공사에 경험이 많고 존경한다"고 답하는 등 조사 분위기를 흐렸다.

설계책임자는 "현장에 없어서 대답하기 곤란하다", "사견이라 답하기 어렵다" 등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회피해 김현기 특위 위원장으로부터 수차례 주의를 받기도 했다.

5일 오전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청주시의회 상수도 단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일부 위원들의 빈 의자가 군데군데 보인다.

ⓒ 안순자기자
결국 특위는 점심도 늦추며 조사를 이어갔지만 전문지식이 부족한 데다 모두 한 회사 소속인 감리단장, 현장 소장, 설계책임자로부터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다만 도수관로 연결 후 통수과정에서 역류에 의한 이음부 파손이 있었을 가능성과 도수관로가 수평이 맞지 않아 신축관이 휘어지면서 누수가 발생했다는 청주시 상수도 사고원인 조사위원회(조사위) 조사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이들의 입장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단수사고 원인규명을 놓고 집행부가 조사위를 통해 실시한 셀프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가동된 특위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오는 6~7일 집행부인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위는 관계 공무원 25명을 불러 사고원인과 후속대책, 사고 후 행정대책에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단수 특위는 관계 공무원들의 답변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이승훈 청주시장의 출석도 요구할 방침이다.

'맹탕 조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한 특위 위원은 "사고 발생 직후 단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집행부(조사위) 조사가 선행돼 짜맞췄을 가능성이 있고 추석 연휴마저 끼어있어 조사가 생각대로 되질 않고 있다"며 "남은 기간 전문가 자문을 받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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