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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대비' 도내 격리 병상 가보니

충북대병원·청주의료원·충주의료원 등 3곳 가동
의약품·간호인력 부족 문제

  • 웹출고시간2015.06.01 20:12:59
  • 최종수정2015.06.02 14:29:24

오전 11시께 본보 취재팀이 찾은 청주의료원 격리 병상은 외부와 철저히 차단돼 있었다.

ⓒ 김동수기자
[충북일보] '중동판 사스'인 메르스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나고 격리 대상자만 전국에 682명으로 추정되자 도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는 도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지난 29일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이고 충북대학교병원과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에 격리 병상을 가동하도록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대응지침에 따르면 의심 환자 발생 시 격리 병상이 있는 병원은 해당 병원에서 치료하고 격리 병상이 없을 경우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환자를 이송한다.

그렇다면 메르스 의심 환자와 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는 도내 격리 병상은 어떨까.

본보 취재팀이 1일 오전 11시께 청주의료원과 충북대학교병원 격리 병상을 찾았다.

청주의료원은 모두 11개의 격리병상을 갖추고 있는데 이 중 3병상이 음압 병상이다.

음압 병상이란 음파로 공기를 병실 안에서만 흐르도록 유도하는 특수 병상으로 감염된 환자를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한다.

공기 흐름을 차단해 외부 유출을 막고 병실 내 공기를 바깥으로 내보내기 위한 별도의 특수 배관이 설치돼 있다.

청주의료원 관계자가 1일 오전 11시께 격리 병상에서 마스크와 일회용 가운 등을 착용한 채 문을 열고 있다.

ⓒ 김동수기자
격리 병상은 들어가는 과정부터 엄격했다.

의사와 간호사는 N95마스크와 일회용 가운, 장갑 등을 착용하고 환자와 신체접촉을 최소화한다.

병실과 전실 사이에는 '상호문열림방지장치'를 설치해 인접 문이 동시에 열리지 않는 구조로 돼 있다.

문 역시 신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손을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열리는 센서가 설치돼 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운영 예정 중인 충북대학교병원은 이보다 더 철저했다.

충북대학교병원의 격리 병상은 모두 35개로 충청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6층에 자리 잡고 있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이송부터 일반 사람들과 접촉이 최소화 되는데 별도로 전용 입구가 있어 환자는 곧바로 격리검사실로 향한다.

이후 환자는 격리검사실 앞에 위치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 격리 병상으로 이동한다.

충북대학교병원 충청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내 격리진료실에는 별도의 입구가 마련돼 있다.

ⓒ 김동수기자
6층에 일반 병동이 있지만 간호사 데스크를 사이에 두고 별도의 출입문이 있어 철저하게 분리된다.

그러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갑작스러운 준비에 병상 내 각종 집기와 의약품 구비가 부족한 것은 물론 환자들을 돌볼 간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유 간호인력조차 없다 보니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간호부장과 과장 등 보직자들을 투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북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당장 격리 병상을 가동할 수 있다고 해도 인력 문제가 해결이 안 됐다"며 "도에 간호인력 증원 요청을 했지만 당장 환자가 발생하면 간호부장 같은 보직자들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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