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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철도박물관 유치전 - "위기를 기회로…" 오송 위상 '이상무'

"전 도민 참여 이끌어 낼 공격적 자세 절실한 시점"
KTX세종역 신설 논란… 도민 결집 필요한 때
오송 기능 극대화 위해 도시 자생력 등 확보해야

  • 웹출고시간2016.04.27 19:26:30
  • 최종수정2016.04.27 19:26:37
[충북일보] 오송은 국가철도망 X축의 중심이자 유일한 KTX분기역이 위치해 있다. 신행정수도인 세종의 관문 역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KTX오송역 연간 이용객은 5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송의 위상과 함께 발전 가능성 역시 날로 커지고 있다.

◇'도민 결집' 대외적 암초 걷어낸 원동력

오송은 현재 위기이자 기회의 시점을 맞았다.

4·13총선 과정에서 해묵은 논쟁인 KTX세종역 신설 문제가 다시 불거진 점은 위기다. 미래 철도시대를 선도할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계획은 오송 발전의 기회다.
과거와 같이 도민 역량을 모아 위기를 걷어내고 기회를 잡을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견이 없다.

지난 1995년 도민들은 '호남고속철분기역오송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KTX 분기역 유치 운동에 역량을 모았다. 10여년 동안 치열하게 운동을 벌인 결과 2005년 6월30일 충남 천안역과 대전역 등을 제치고 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을 탄생시켰다.

이후에도 충북은 오송역의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똘똘 뭉쳤다.

지난 2014년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 논란이 일자 충북도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지자체와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대응, 논란을 잠재웠다.

최근 불거진 KTX세종역 신설 논란 역시 해묵은 논쟁거리다. 충청권 분열만 가중시킨 문제를 지난 4·13총선에서 무소속 이해찬(세종) 당선자가 공약으로 들고 나오며 불을 지폈다. 충북의 여론은 다시 들끓고 있다.

더욱 견고한 결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오송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발전 구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오송 위상 높이자" 관건은 적극성

국토교통부가 계획하는 철도박물관 유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송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꼽히고 있다.
철도박물관의 오송 유치에 대한 당위성은 상당부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

관건은 적극성이다.

KTX세종역 신설 논란과 같이 오송역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외부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경쟁력이 담보된 도시 자생력을 확보하는 게 먼저다.

이런 측면에서 철도박물관은 오송의 정체성과 위상을 재확인시켜줄 더할 나위 없는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충북도와 청주시의 움직임은 미약하기만 한다. 도내 결집을 주도할만한 구심점 역시 변변찮다. 경쟁 상대인 경기도 의왕시는 수개월 전부터 시민서명 운동을 비롯해 각계·정치권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충북은 이제 막 공론화 작업에 착수한 단계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경기나 대전권과는 달리 충북은 상대적으로 철도박물관 유치에 적극성이 떨어져 보인다"며 "의회 결의문 채택이나 결의대회 개최 등 형식적인 태도보다 전 도민의 참여와 한목소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공격적인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끝>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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