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이색학과 탐방 - 충청대 의료미용과

1학년 김은성양 국제기능올림픽경기서 은메달
대만·중국 교환학생 파견… 글로벌 인재 양성

[충북일보] "의료미용에 답이 있다!"

"건강한 몸은 정신의 사랑방이며, 병든 몸은 감옥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이 말하지 않았더라도 누구나가 체감할 수 있는 명구다. 오늘날 건강한 장수는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다.

기능올림픽 은메달 이은성(사진 오른쪽)

충청대 의료미용과는 건강한 삶으로 안내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의료적 차원에 이르는 미용을 통하여 보다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인생으로 안내하는 인도자들을 양성해서 배출하는 곳이다.

의료미용과는 사람과 사람의 건강을 대상으로 한다.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덕목은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경외와 윤리의식이다.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사람을 참되게 대하는 능력, 사람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려는 숭고한 마음. 그런 능력과 마음을 지닌 인재를 세상에 널리 보내겠다는 의지로 충만한 학과다.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배출

최근 이 학과는 큰 경사를 맞았다.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은성 양이 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경기에서 피부미용(뷰티 테라피) 종목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 상이 지니는 의미는 단순한 은메달 수준 이상이다. 우리나라가 이 종목에서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쾌거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바꿔놓는 전기가 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기능강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 서비스 분야에는 취약했다. 그러나 이번에 피부미용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해 이 분야의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하게 됐다.

피부미용 종목 국제기능올림픽 은메달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암시하듯이 이 학과는 의료적 피부미용 분야의 산업과 기능을 개척하며 앞서 나가고 있는 학과다. 특히 이 학과 김기연 교수는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선수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국가와 지자체가 개척해 나가는 분야

의료미용 산업은 국가적 차원뿐만 아니라 충청북도가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분야다. 최근 정부가 서비스산업 진흥을 위해 여러 정책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에서 인기가 높은 의료미용 산업은 우리 사회에서도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인간의 피부와 의료, 미용을 접목시켜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있는 충청대 의료미용과는 미래의 직업을 선도하는 학과로 각광받고 있다.

그 선두에 충청대 의료미용과가 서 있는 것은 당연하다. 충북도의 적극적인 노력, 오송생명과학단지와의 인접성, 국가적 교통중심이 되고 있는 지리적 장점, 정부시책과 미래 산업을 빠르게 읽어가는 능력, 이를 두루 갖춘 충청대의 결단이 의료미용과를 태어나게 했다.

△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

이 학과는 특징이 있다. 하나는 대만에 소재한 4년제 대학교에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다는 점과, 또 하나는 중국어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교환학생은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2학기 사이에 1년 내지 1학기 동안 파견한다.

이한웅 학과장은 "유학 기간 동안 학생들은 국제적인 감각과 낯선 환경을 이기는 능력을 배워서 돌아오게 된다"며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외국 대학에서의 생활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국제적인 능력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이다.

이와 함께 1학년 때부터 4학기에 걸쳐 집중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함해 중국으로 향하는 인재들을 본격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 자격증들이 바구니 가득

학생들은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하게 된다. 재학기간 동안 미용사 면허를 비롯 실기교사자격증, 직업능력훈련교사 3급 자격증,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증, 미용사(피부), 미용사(네일) 등 미용관련 자격증, 두피모발관리사 자격증, 분장사 자격증, 서비스경영능력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중국어도 수준 높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교육한다. 졸업할 때는 학위증과 더불어 쓸모 많은 자격증을 가방 속에 수북이 담아갈 수 있는 학과가 의료미용과다.

△ 미래 유망 직업인 양성

로봇이 산업계를 장악한다 하더라도 인간의 손길로만 가능하게 하는 휴먼서비스 분야만큼은 인간의 고유영역이다. 의료미용 산업은 산업이 첨단화하면 할수록, 사회가 선진화하면 할수록 더욱 각광받게 되는 분야다. 오늘의 산업현장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미래에는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게 될 의료미용 분야는 미래 유망 직업인을 양성하는 학과임이 분명하다.

의료미용과는 행정의 중심 세종시와 첨단의료산업의 메카 오송의 발전과 더불어 미래 최고의 학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