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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30 16:46:09
  • 최종수정2014.03.30 17:35:39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들이 지난 29일 대청호 둘레길 8구간을 걷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봄이 손짓한다. 내게 오라고. 봄은 때론 청순하게, 혹은 섹시하게 시선을 자극한다. 지나간 청춘도 되살릴 것 같은 설렘이 봄바람을 타고 콧잔등을 스쳐간다.

지난 29일 대청호 둘레길 8구간을 찾은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들 35명의 마음도 봄소식에 들뜨긴 매한가지였다.

봄은 둘레길 곳곳에 노랗고 빨간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연한 쑥이 꼬무락대며 올라오고, 만개한 진달래가 바람에 일렁거렸다. 마치 생명이 꿈틀거리는 듯했다.

이날 내내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했지만, 이미 봄에 매료된 회원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대청호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며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숲길과 동네길을 오가는 완만한 산책 코스에 회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자연을 벗 삼아 걷기를 십여분. 마티고개에 도착했다.

마티고개는 지형이 말머리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고 길이 험했다.

가는 길목마다 작은 개울이 보였는데, 다듬어지지 않은 촌스러움이 나름의 멋을 완성했다.

한 여성회원은 "비가 와서 땅이 질퍽거렸지만 그 나름의 운치가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둘레길 8구간 길은 '석탄리 피실~능선 갈림길~석탄리 임도~청마리 임도~탑산~가덕리 더디기마을'로 이어진다.

코스대로 걷다 보면 당줄 두른 오래된 소나무와 만날 수 있고, 50여 분이면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정상을 기준으로 북서쪽은 갈마골 골짜기와 탑산마을이, 서쪽에는 마티재와 석탄리 피실, 동쪽은 푸렁골과 갈마골, 더디기가 서로 연결돼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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