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24.6℃
  • 맑음서울 26.2℃
  • 맑음충주 25.6℃
  • 맑음서산 25.6℃
  • 맑음청주 25.5℃
  • 맑음대전 25.9℃
  • 맑음추풍령 24.1℃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많음울산 25.1℃
  • 맑음광주 27.2℃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6.0℃
  • 맑음홍성(예) 25.6℃
  • 흐림제주 25.9℃
  • 구름많음고산 26.4℃
  • 맑음강화 24.6℃
  • 맑음제천 24.4℃
  • 맑음보은 23.8℃
  • 맑음천안 25.0℃
  • 맑음보령 27.2℃
  • 맑음부여 26.0℃
  • 맑음금산 25.8℃
  • 맑음강진군 28.2℃
  • 맑음경주시 25.8℃
  • 구름많음거제 26.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5.01.20 14:51:46
  • 최종수정2025.01.20 14:51:46

윤진영

세명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요즘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다. 이력서다 자소서다, 취업 준비에 정신없다. 바쁜 스케줄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부담감으로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조기 취업한 친구와 비교하면, 난 계속 밀리는 느낌이다. 지난 4년 동안 난 뭘 했지. 나름 열심히 했는데, 그냥 취업하지 말고, 대학원에나 갈까. 졸업 유예를 신청해볼까. 이러다가 백수가 되는 건 아닐까. 부모님께는 어떻게 말하지.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내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닐까. 영원히 뒤처지는 것은 아니겠지. 답은 없고, 온통 질문뿐이다. 진로에 대한 확신도 없고, 자신도 없다. 점점 지친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졸업을 한 달여 앞둔 어느 대학 4학년 학생의 고백이다. 경제 불황과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소속되었던 학교를 벗어나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일부 대학 4학년생들의 불안감과 불확실함은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취업난으로 인해 자신의 삶에서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 희망, 꿈을 포기했다는 의미의 '7포 세대', 더 나아가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N포 세대'와 같은 용어는 미취업 상태로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의 절망적인 심정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취업에 대한 압박과 불안을 느끼는 대학 4학년 학생들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 우선, 진로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자신감 하락을 경험하기 쉽다. 미리 취업에 성공한 친구들과 비교해서 자신은 계속 정체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패배감과 상실감을 느끼곤 한다. 마음을 다 잡고 새롭게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에 옮기려고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지 못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도 한다. 또한, 진로의사 결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 시기까지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결정할 수 있었지만, 대학 졸업 후의 진로는 온전히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대학 4학년은 지금까지 대학생활에서의 문제들이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학점관리, 스펙, 대인관계 등을 돌아보며 후회나 열등감을 경험할 수 있는데, 특히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시도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성 친구과의 관계에서도 장래와 관련된 고민이 증가하여 갈등을 겪기도 하고, 또한 취업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나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서 모든 인간관계를 단절하고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청년 구직자 중 절반 이상이 취업 활동 중 은둔형 외톨이로 지낸 경험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경제침체와 취업난이 빠른 시기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취업 자리를 알아봐주는 것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그 과정을 앞서 지나온 선배로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고 싶다.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과 같다는 것을. 당장은 뒤처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삶이란 더 달려봐야 알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바닥까지 떨어졌다면 다시 튀어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고, 지금 보이지 않을 뿐 빛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자기 자신을 믿고 이 힘든 시간을 버텨내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