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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1.21 14:56:57
  • 최종수정2023.11.21 14:56:57

윤진영

세명대 교양과정부 조교수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스트레스'라는 말을 한다. 직장에서는 과도한 업무나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돌아와서는 밀린 집안일이나 가족과의 의견충돌, 또는 대출금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학생들은 학업이나 시험 때문에 또는 친구 관계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이외에도 미세먼지나 교통체증, 층간 소음처럼 이제는 익숙해질 법한 일상적인 일들도 우리를 꽤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는 하지만, 하는 일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스트레스가 우리 삶의 일부분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

스트레스가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어쩌면 스트레스는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예를 들어, 등산로에서 갑자기 멧돼지를 마주치는 것과 같은 위급상황에 직면하면, 스트레스는 이 긴박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를 준비시킨다. 일종의 화재경보기 역할을 함으로써 멧돼지에 맞서 싸우거나 또는 재빨리 도망칠 것인지를 매우 신속하게 결정하고 대응 태세를 갖추도록 만드는 것이다. 한편, 일상에서의 적당한 불안감이나 압박감, 긴장감은 우리로 하여금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부담감을 느낀다면 열심히 공부할 것이고, 불어난 체중 때문에 짜증이 난다면 야식을 줄이거나 운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잦은 마찰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자신의 대인관계 패턴이나 의사소통 방식을 점검해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모든 것이 편안하고 걱정거리가 전혀 없는 상태라면, 우리는 아무런 준비나 노력을 하지 않게 되며 이런 경우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적정 수준의 스트레스는 우리의 삶에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즉, 좋은 스트레스는 시계 바늘을 되돌리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도한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는 어떨까· 처음에는 나름의 방식을 동원하며 대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에는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경계 태세를 갖추고 생활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대처 에너지는 고갈될 것이다. 대개는 해결하지 못한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두통이나 소화불량, 근육통, 불안이나 무력감 등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다.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부정적인 생활 사건은 늘 발생하기 마련이며, 또한 무언가를 성취해내고 새로운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에는 스트레스가 뒤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스트레스가 있고 없고보다는 스트레스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또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며 대처해나가느냐가 핵심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트레스 대처법을 갖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자거나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운동이나 게임, 술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개인의 특성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습관적 혹은 자동적으로 적용하는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과연 건강하고 효율적인지는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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