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기본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

  • 웹출고시간2021.04.04 14:59:17
  • 최종수정2021.04.04 14:59:17

박의석

금왕 서울마취통증의학과 원장

최근 국내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의 비율이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인데,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여러 해외의 사례를 보면 이 기간에 오히려 감염자의 수가 늘어나게 될 수도 있다. 백신의 효과를 과신해서 발생하는 일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백신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할 사실들이 있다.

첫째로 백신을 접종한다고 하여 즉시 항체가 형성되어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백신의 종류나 각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자료들에 의하면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 백신들의 경우 보통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했어도 1~2주간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한데 백신을 맞자마자 이제 면역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쉬워 개인 방역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져 이 기간에 오히려 감염 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

둘째로 백신의 효과는 완벽하지 않다. 현재 개발되어 있는 어느 백신도 100%의 효과를 보장하지 못한다. 현재의 의료기술로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물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있듯이 사람의 몸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그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과정을 거쳐 만든다하더라도 현재 기술로는 무리일 것이다. 하물며 이번의 경우처럼 개발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못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는 비단 백신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의 거의 모든 영역에 해당되는 말이다. 다시 말해 백신을 맞고 2주가 지난다 해서 모두가 면역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백신을 맞았음에도 불구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

셋째로 백신의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인 상태이지만 일반적인 계절 독감 백신의 경우 그 효과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노년층에서는 1년까지도 지속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개발되어 있는 코로나 백신들의 경우 개발기간이 비교적 짧았기 때문에 효과의 지속기간을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여러 연구결과 및 각국의 실험결과를 보면 백신의 효과가 예상외로 짧을 가능성이 있다. 백신을 맞고 면역이 형성되었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감염될 수 있게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일으킨다. 정확히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계절 독감 백신도 매해 맞는 백신이 그 전 해에 맞은 백신과 다르다. 기술이 발전해서 더 좋은 백신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그 전 해에 유행한 독감 바이러스와 다르기 때문에 백신도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코로나 바이러스도 계속 바뀌고 있다. 새로운 형질을 가진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백신이 형질이 바뀐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지는 확신할 수 없다. 어떤 변이에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어떤 변이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인구의 상당비율이 백신을 접종하여 기존의 바이러스에 집단면역이 형성된 상태라 해도 기존의 백신으로 막을 수 없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이내 이 변이 바이러스가 주류가 되어 다시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

길고 긴 터널을 지나는 심정으로 전 국민이, 어쩌면 전 인류가 이 전염병과 싸우고 있다. 역사 속에 항상 그래왔듯 결국 이 전염병도 우리는 극복할 것이다. 이번 백신 접종이 그 효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진정 의미가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백신의 효과를 과신하여 오히려 더 감염이 확산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개인 생활 방역은 기존과 같이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