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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석

금왕 서울마취통증의학과 원장

요즘 길을 가다보면 건물마다 병원이 있는 듯하다. 병원이 정말 많다. 그 많은 병원들이 다 전문과가 제각각 다를 것인데 이상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병원이 통증치료를 한다. 그리고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병원들에서 통증치료를 받는다. 그런데 생각 외로 이 통증의학이라는 것이 도대체 뭔지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로 병원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연유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허리디스크 같은 통증질환을 진료하고 있으면 '왜 마취과의사가 나를 진료하고 있지·' 하는 표정으로 보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어떤 질환을 어느 과가 전문으로 보는지 일반인들이 잘 알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같이 전문의 한번 만나기 쉽지 않은 나라에는 필요할 경우 어떤 환자를 어느 과 전문의에게 진료 받게 할지 결정해주는 것에 특화된 가정의 제도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일반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대학병원에서 해당 질환을 어느 과가 보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진료예약부서에 전화를 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진료예약부서 직원 자체도 세부적인 것은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본 필자의 경우에도 척추 압박 골절 환자분을 압박 골절 시술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명인 모교의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님께 시술 받으시라고 보내드렸는데 진료예약부서 직원이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받도록 예약해준 일이 있었다. 해당병원 신경외과는 수술이 전문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그러한 시술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환자의 보호자에게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척추 골절이면 신경외과에서 진료 보는 게 맞다는 설명까지 친절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길에 넘쳐나고 숱한 사람들이 다니고 있는 통증의학과이지만 이렇듯 대학병원 진료예약부서 직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또한 통증의학과이다. 하여 지금부터 몇 개 화에 걸쳐 통증의학과에 대하여 설명해보고자 한다.

여타 많은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의학은 방대한 학문이다. 별로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던 옛날에는 한명의 의사가 알려진 모든 지식을 알고 전신을 진료하는 것도 가능했겠지만 현재는 극히 일부의 특정 한 분야에 대해서만 평생을 바쳐도 다 알기 어려울 정도로 알려진 지식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술기가 필요 없어 보이는, 다시 말해 특별한 수술이나 시술을 하지 않는 전문과에서도 의사간에 실력 차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지식이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무리 공부해도 모자라다. 때문에 현대의학은 수많은 전문과로 나뉘어 있다.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등 하는 식으로 나뉜다. 그리고 그 전문과들조차 각각 몇 개의 분과로 나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테면 내과는 순환기내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류마티스내과 등등으로 나뉘고 정형외과는 슬관절, 고관절, 수부, 족부, 소아정형 등등, 성형외과는 미용성형, 재건성형 등등 하는 식으로 나뉜다.

마취통증의학과의 경우 일반적으로 세 가지 분과로 나뉘는데 마취과학, 통증의학, 중환자의학으로 나뉜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관련이 없는 세 가지가 묶여 있는 것 같지만 이 세 가지는 사실 의학적으로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분야다. 때문에 세계적으로 이 세 가지 분과가 묶여 있는 것이다. 통증의학이란 간단히 말해 척추디스크나 협착증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신경성 통증 및 각종 근골격계 통증 뿐 만 아니라 중환자 및 암환자의 중증 통증 등 다양한 통증을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로 치료 하는 학문이다. 만성 딸꾹질 같은 일부 신경계 이상도 치료한다. 통증의학과가 있는 대학병원에서는 아직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혹은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통증의학과에서 치료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부위에 따라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일반외과 등 외과 계열이 수술을 맡게 된다. 통증의학이 마취통증의학과의 한 분과일 뿐, 마취통증의학과라는 이름에서 일부 환자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마취를 시켜서 통증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 부분에 대하여 자세히 다뤄보고자 하며 모쪼록 가장 많이 접하는 병원 중 하나 인 만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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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노승일 충북지방경찰청장

[충북일보] ◇충북경찰의 수장으로서 금의환향한 지 1년이 지났다. 소회는. -괴산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충북에서 보냈다. 영동경찰서장·청주흥덕경찰서장을 역임했지만, 입직 후 주로 본청과 수도권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7월 고향인 충북에 청장으로 부임했다. 고향에 청장으로 오게 돼 기뻤으나 충북의 치안을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업무를 시작했던 기억이 새롭다. 1년간 근무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충북경찰의 단합된 힘과 도민들의 충북경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다. 이 기간 범죄 발생은 줄고, 검거율은 높아지는 등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고 있어 기쁘다. ◇도내 치안의 특징은. -충북의 치안규모는 타지역보다 크지 않은 편이다. 관할면적은 전국의 7.4%(7천407㎢), 인구는 3.1%(164만여명)다. 하지만, 청주시 인구는 전국 13번째 수준으로 점차 대도시화 되고 있다. 오송·오창산업단지 확대, 충북혁신도시(음성·진천), 충주기업도시 등이 조성되며 치안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KTX오송역과 7개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로서 치안의 중요성이 결코 작지 않다. 3개 시와 8개 군으로 이뤄지는 등 도시와 농촌이 혼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