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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구제역 노심초사

진천·음성군 최대 위험지역
소독소 설치 등 차단 방역 총력

  • 웹출고시간2019.01.29 18:07:45
  • 최종수정2019.01.29 20:02:26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여파로 도내 우제류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29일 청주시 미원면사무소에 설치된 거점소독소에서 관계자가 차량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접경지역인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충북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바로 코앞 위치한 진천군과 음성군은 초비상이다.

안성시 등 방역당국은 지난 28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금광면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젖소 120마리를 살처분했다.

올해 첫 발생한 구제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확산 조짐까지 보인다.

구제역 확진 하루 만인 29일 안성 양성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야 확진 여부가 판별되지만, 간이검사에선 의심 증상을 보인 한우 5마리 중 1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안성 방어망이 뚫리면 구제역 광풍은 충북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

진천과 음성이 사정권에 포함돼 도내에서 가장 위험하다. 안성 금광면 구제역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에는 진천 16개 농가에서 소·돼지 357마를 사육하고 있다.

충북 방역당국은 우선 진천·음성지역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이날 1단계 긴급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다행히 기존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높아 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하면 무사히 넘길 수도 있다. 진천지역 항체 형성률은 소 98.4%, 돼지 85.1%를 기록하고 음성은 소 98.2%, 돼지 88%를 유지하고 있다.

양 지역에서는 긴급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구제역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진천군은 전날 지역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긴급예찰을 했다. 안성 구제역 발생농장에 출입한 5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한 거점소독초소를 2곳에서 3곳으로 늘렸고, 안성에서 진천으로 진입하는 도로에 통제초소 1곳도 설치했다.

음성군도 오는 30일부터 2월 7일까지 중점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거점소독시설 2곳(맹동, 대소)에서 축산차량과 설 연휴 귀성차량을 소독하고, 두 차례 걸쳐 지역 내 모든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작업도 한다.

진천은 457개 농가에서 소·돼지 15만9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음성은 651개 농가에서 12만8천여 마리를 기른다.

긴급 대처로 현재까지 의심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29일 오후 8시30분까지 유지되는 이동제한조치가 풀린 이후가 문제다.

소·돼지고기 소비량이 늘어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업계 이동이 평소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충북은 구제역 안전지대가 아니다. 과거에도 방역망이 뚫리면서 초토화되기도 했다.

2000년 충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002년 진천(살처분 2만4천여 마리), 2010년 충주(1만1천 마리), 2011년 충주(33만여 마리), 2014~2015년 청주·충주·제천·보은(3만6천여 마리)으로 구제역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2017년 2월 보은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소·돼지 953마리가 살처분됐다.

충북 방역당국은 1단계 긴급 접종에 이어 나머지 시·군에서 백신 수요를 파악해 2단계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축장에 출하 전 임상검사를 강화하고, 안성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우제류 반입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지침을 전달했다"며 "과거 구제역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접종뿐만 아니라 농장 자체도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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