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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코리아 총평…체험콘텐츠 흥행·직지 가치 체감도는 미미

당초 목표 초과달성 관람객 26만여명 기록 '괄목'
야외광장 체험부스·고려시대 저잣거리 인산인해
예술적 관점 위주 주제전시·편의시설 부족 아쉬움

  • 웹출고시간2016.09.08 19:20:54
  • 최종수정2016.09.08 19:20:54

8일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서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폐막식 리허설을 하고 있다.

ⓒ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충북일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누적 관람객 26만여명을 기록하며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청주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통합해 올해 처음 국제행사로 치러진 직지코리아는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남긴 채 8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다양한 체험콘텐츠 흥행몰이
이번 직지코리아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단연 목표 관람객 초과달성이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당초 목표였던 20만명을 넘어선 26만여명(유료 8만명·무료 18만명)의 관람객이 집계됐다고 8일 공식발표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시와 강연, 교육·체험, 공연 등 양질의 행사 콘텐츠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행사기간 8일 중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도 일평균 2만명 가량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3~4일 주말에는 1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 인기 체험부스는 3시간 이상의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일부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재료 조기품절로 인해 중단되면서 환불 소동을 빚기도 했다.

19개 시민단체가 기획한 고인쇄박물관 일원의 '1377고려, 저잣거리'는 전통체험과 공연, 먹거리를 완비한 전통 초가부스로 단장해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호응이 가장 좋았던 콘텐츠로 꼽혔다.

행사장 야간개장도 직지코리아 흥행몰이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불꽃놀이와 함께 대형 조형물인 직지월이 선사한 화려한 야경은 퇴근 후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직지코리아는 직지세계화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는 평이다. 직지상 2.0 라운드테이블'과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 참석차 방한한 유네스코 프랭크 라 루 사무총장보와 이승훈 시장의 만남은 직지세계화 사업의 주요 성과다.

지난 2일 이 시장은 프랭크 라 루 유네스코 사무총장보에게 유네스코와 정부, 청주시가 공조를 통해 전 세계 기록·인쇄 분야의 국제협력 플랫폼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프랭크 라 루 사무총장보는 "유네스코가 공식적으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요청하겠다"고 화답했다.

◇'직지' 가치 체감도 부족

이번 직지코리아는 첫 번째 국제행사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만큼이나 많은 개선 과제를 남겼다.

특히 무산된 직지 귀향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이번 행사 콘텐츠가 다소 부족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1개국 35개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던 '직지, 금빛씨앗' 주제전시는 직지를 예술적 관점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주를 이뤄 실제 직지에 대한 가치 체감도는 떨어진다는 혹평이 제기됐다. 또 협소한 공간에 마련된 실내 주제전시장은 비효율적이고 복잡한 동선으로 인해 관람에 방해가 되는 등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반응이다.

주제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태도도 개선 과제로 남았다. 전시실 곳곳에 배치된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안내에도 일부 관람객들의 부주의로 다수의 작품이 훼손됐다. 정미 작가의 도자 작품 '씨앗'은 여러 개가 깨졌고, 최정화 작가의 '오온'에는 어린이가 가이드라인 안에 들어가 작품을 어지르기도 했다.

담당 자원봉사자는 "여러 차례 주의를 줬음에도 관람객들이 작품에 손을 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며 "성숙한 관람 매너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세계 유명 연사들이 참여한 '골든씨드 라이브 쇼'는 행사장 입장료 외에 2만원이 추가로 책정됐음에도 짧은 강연시간으로 인해 '보여주기 식' 프로그램에 그쳤다는 평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마련된 야외광장의 양말인형 만들기, 3D프린트 등 교육체험부스는 지나친 대기시간으로 관람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관람객 상당수는 먹거리와 쉼터, 화장실, 현금지급기 등 편의시설 부족을 불만사항으로 꼽기도 했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관계자는 "이번 직지코리아의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반면 행사의 중심인 '직지'에 대해서는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오는 2018년 2회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축제가 아닌 지속적인 양질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폭넓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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