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다리는 충북인

한달 남았지만 교황맞이 분주
꽃동네 방문시 행사도 다양

  • 웹출고시간2014.07.15 20:16:55
  • 최종수정2014.07.15 20:17:06
충북도민들이 프란치스코 교황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어린아이부터 장애 할머니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다.

내달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념해 도내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구원과의 만남

교황은 내달 16일 꽃동네를 방문해 '한국의 오토다케'로 불리는 이구원(24)씨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씨는 선천성 사지절단증으로 두 팔, 두 다리 없이 태어나 청원구 오창읍 성 황석두 루가 전교수도회에서 김동일 신부와 수녀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났다.

혼자 힘으로는 일어설 수도 없고 식사와 용변 처리도 도움을 받아서 할 정도로 힘든 삶을 살아왔지만 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본인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장애인 등을 위해 선교사로 활동하며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준비위 측은 생명존중 문화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씨가 함께 태아동산에서 기도를 올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황 사진전과 영상제작 방송

오는 3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전'을 갖는다.

천주교청주교구 청소년센터와 청주성모병원,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함께 찍힌 사진 등 20여점이 선보인다.

또 '교황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홍보영상을 제작, HCN충북방송을 통해 29개 텔레비전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송하고 있다.

7편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자원봉사자와 개인택시 기사, 장애인 돌보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평범한 이웃'이 등장해 교황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80여곳 고리기도

천주교 청주교구(이하 청주교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 한 달을 앞두고 지역을 순회하며 기도를 이어가는 교황 방문 환영 '고리기도'에 정성을 쏟고 있다.

도내 성당 78곳과 수도회 2곳 등 총 80군데에서 교황맞이 고리기도가 진행중이다. 지난 7일 영동 황간성당과 충주 계명성당을 시작으로 매일 두곳에서 각 성당 신자들이 모여 교황의 방문을 환영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고리기도의 마지막날인 내달 15일에는 청주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1시간가량 마무리 기도가 열릴 예정이다.

◇종이학 준비하는 장애 할머니

음성 꽃동네의 장애인들은 들뜬 마음으로 교황을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양손을 쓰지 못하는 장애인인 김인자(74) 할머니는 두 발로 교황에게 선물할 종이학을 접는 것이 하루의 가장 중요한 일과다. 교황의 꽃동네 방문이 알려진 뒤 벌써 수백마리의 종이학을 접었다.

김 할머니는 최근 꽃동네가 꼽은 '꽃동네 5인의 영웅' 가운데 한 명이다.

양손을 쓰지 못해 두 발로 밥을 먹으면서 전신마비 환자를 돌보는 김 할머니의 "인내는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다. 장애인들에게 무관심하지 마라"는 생활철학이 꽃동네 장애인 학교 설립의 정신이 됐다.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인 A(여·50)씨는 장애연금을 모든 돈으로 직접 실과 천을 구입해 교황의 얼굴을 자수(刺繡)하고 있다.

또 꽃동네 각 시설의 미술방에서는 많은 장애인이 교황에게 전달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치단체도 교황 맞을 준비

음성군은 금왕읍 꽃동네 교차로∼쌍정교차로 구간 등 꽃동네로 통하는 도로의 덧씌우기 등 시설을 정비하고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교황을 보기 위해 꽃동네를 찾는 가톨릭 신도 등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위한 천막과 이동 화장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교황 방문 당일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교황에게 바라는 소원 글쓰기 벽 등을 만들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달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음성 꽃동네를 방문할 예정이다.

/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