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3.11 11:30:29
  • 최종수정2014.08.11 15:13:39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14일부터 18일까지 방한한다. 대전·충남 지역에서 개최되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해 젊은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미사도 봉헌할 예정이다. 이어 조선시대 박해로 숨진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식을 집전한다. 충북 음성의 사회복지시설 꽃동네를 방문해 장애 어린이들도 만난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요한 바오로 2세가 두 차례 방한한 이후 세 번째다.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했으나 한국만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염원하는 의미가 있다. 교황은 그동안 한국에 대한 관심을 수차례 표명해왔다. 지난달 22일 추기경 서임식에서 염 추기경과 포옹하면서 "한국을 매우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황의 방한 배경에는 세계 가톨릭 교계에서 한국 천주교의 위상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인 나라다. 전통적인 기독교 문화권이 아님에도 활발한 해외선교를 벌일 뿐 아니라 교황청에 내는 납부금 규모도 세계 8-9위권이다. 교황이 처음으로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주춧돌이 되어 아시아에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 제266대 교황에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빈하고 겸손한 인품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교회를 강조해왔다. 대주교에 오른 뒤에도 관저가 아닌 작은 아파트에서 살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교황이 되고 첫 강론에서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교회'를 선언했다. 이번 방한 기간 장애인과 행려인들을 위한 사랑과 봉사의 공동체 꽃동네를 찾는 것도 가장 소외된 이웃을 돌보아야 한다는 평소 신념과 무관하지 않다.

교황을 맞이하는데 신자와 비신자가 다를 수 없다. 이번 교황의 방한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평화와 화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자비로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교황의 방문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