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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4박5일간 '빡빡한 일정'

14일 오전 10시 30분 도착 오후 3시 대통령 환담
16일 광화문 시복식, 오후 5시 15분 꽃동네 방문
1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위로

  • 웹출고시간2014.08.13 19:41:45
  • 최종수정2014.08.13 19:41:45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8일까지 4박 5일 간 30분 단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방한 첫날인 14일 오전 10시 30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등 30여명의 주교와 동행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영접할 예정이다. 곧바로 숙소로 이동한다. 청와대 인근 서울 궁정동에 위치한 주한교황청대사관.

숙소에 도착해 정오께 개인 미사를 본다. 비공식이지만 한국에서 집전하는 첫 미사다.

미사는 대사관 1층에 작은 성당에서 한다. 미사에는 청소부 등 시설관리인도 참여한다.

오후 3시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과 얘기를 나눈다. 이후 한국의 공직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이어 서울 중곡동에 있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주교단과 직원들을 만난다. 정진석·염수정 추기경과 강우일 주교회의 의장 등이 참석한다.

방한 둘째날인 오는 15일 교황은 대전으로 이동한다. 헬기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다.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위해서다. 일반 신자들과 만나는 첫 공식 자리다. 이곳에는 6만여명의 신자가 몰릴 예정이다.

소프라노 조수미(세례명 소화 테레사)와 가수 인순이(세례명 체칠리아)도 참석한다.

교황은 미사가 끝난 후 제의를 갈아입는 제의실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만날 계획이다.

교황은 이어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대표 20명과의 점심식사를 한다. 아시아청년대회는 아시아의 가톨릭 젊은이들이 함께 모인다.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세례명 키아라)도 참석하게 된다.

오후 5시30분에는 솔뫼성지로 향한다.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교황은 여기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 6천명을 만난다.

방한 셋째날인 16일에는 서울 서소문로 서소문순교성지 방문으로 오전 8시 55분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중 27위가 순교한 장소다. 서소문 순교성지를 참배한 뒤 바로 윤치충 바오로 등 124위의 시복식 장소인 광화문으로 향한다.

시복식 미사에 앞서선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 1.2㎞ 구간에서 오픈카에 탑승해 광화문 광장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시민과 만난다.

시복식이 끝나면 교황은 오후 4시 30분까지 충북 음성군 소재 꽃동네 희망의 집으로 이동한다. 낙태된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인 태아동산에서 기도도 한다. 팔도 없고 다리도 없지만 뜻깊은 삶을 사는 성 황석두 루카 외방선교회 소속 이구원 선교사와도 만난다.

오후 5시 15분부터는 꽃동네 사랑의연수원에서 한국 수도자 5천명을 만난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에서 평신도 사도직단체협의회 대표들과도 만난다.

교황은 꽃동네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와 아르헨티나 꽃동네 분원 설립으로 즉위 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방한 넷째날인 오는 17일에는 대부분 충남 해미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교황은 오전 10시에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60여명의 아시아 주교들을 만난다. 주교단과 점심을 함께한 후 오후 4시 30분 해미읍성에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한다.

방한 마지막날인 18일에는 오전 9시 서울 명동성당 내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서정기 성균관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참석한다.

교황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제주 강정마을 주민,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 용산참사 유가족, 쌍용차 해고노동자들도 만난다.

미사를 마친 교황은 오후 12시 45분에 서울공항에서 간단한 환송식을 마친 후 오후 1시에 로마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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