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 - 청주 우암동 '씨스테이션'

2015.08.14 11:44:39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은 우암동에 위치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씨스테이션'을 운영중인 전형준 대표의 얘기를 들어본다.

마이리틀샵 - 15. 청주 우암동 '씨스테이션' 전형준 대표

청주 우암동에 위치한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 '씨스테이션' 전형준 대표가 가게 밖에 배치된 테이블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김승환기자
[충북일보=청주] “칭찬을 들으면 항상 더 잘하고 싶은 의욕과 책임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지적을 받으면 의기소침해지고 수동적으로 변하면서 일 자체를 싫어하게 되고요. 회사생활이 그랬던 거 같아요. 너무 흔한 얘기지만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건 정말 기적적인 일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두 번 넘게 본 대상이 제 가게 앞을 지나갈 때면 사람뿐만 아니라 차량에게도 인사를 해요. 인사성 밝다는 칭찬을 들으면 행복해지니까요.”

청주 우암동에 위치한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 '씨스테이션' 전형준 대표가 점포 내에서 주문받은 커피를 내밀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그럴싸한 가게를 차리고 싶었어요. 아르바이트와 회사를 다니며 모은 돈으로는 부족했지만. 그러다 유럽 여행 도중 힌트를 얻게 됐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그런 카페를 대학가 마다 하나씩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품게 됐어요. 젊은 대학생들의 풋풋하고 밝은 기운이 좋아요. 청춘. 돈으로 살 수 없는 거잖아요.”

“100번을 지원해서 10번을 면접을 보고 그 중 한 군델 합격하겠다는 각오로 취업준비를 했어요. 그렇게 들어간 회사를 결국 그만두고 이 일을 시작했을 때 부모님은 의외로 흔쾌히 응원해 주셨어요. 10년 전 아르바이트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커피 가게 운영에 대한 제 땀과 꿈이 빼곡하게 기록된 수첩의 존재를 알고 계셨으니까요. 요행을 바리지 않아요. 내 자신이 운이 없다는 걸 이미 어릴 적부터 깨달았기 때문이죠.”

“대학 학생회 활동을 했어요. 선거운동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주목받는 걸 좋아한다는 것도 그 때 알게 됐죠. 하지만 성격상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먼저 고백하지는 않아요. 그저 주변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것 뿐이죠. 그러다보면 어느 샌가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더라고요. 세 번의 사랑이 있었던 거 같아요.”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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