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5.23 21:20: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보 논객’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애도를 표시하는 동시에 현 정권에 쓴소리를 던졌다.

진 교수는 23일 진보신당 당원 게시판에 남긴 ‘노무현 대통령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가 도덕적으로 흠집을 남긴 것은 유감스러운 사실이지만, 전과 14범(이명박 대통령 지칭)도 멀쩡히 대통령하고, 쿠데타로 헌정파괴하고 수천억 검은 돈 챙긴 이들을 기념공원까지 세워주며 기려주는 이 뻔뻔한 나라에서, 목숨을 버리는 이들은 낯이 덜 두꺼운 사람들인 것 같다”며 “가신 분의 명복을 빈다. 다른 건 몰라도, 내가 만나본 정치인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분이었다. 참으려고 하는데 눈물이 흐른다”고 애통한 심정을 표현했다.

진 교수는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였다. 어느날 그의 열렬한 지지자인 이기명씨를 통해 전화가 왔다. 제 칼럼을 보고 (노무현 후보가) 저를 한번 보고 싶어한다고 했고, 여의도의 한식집에서 (노 후보와] 점심을 같이 먹었다”며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내가 철학을 공부했다는 말을 들었는지, 상대주의와 절대주의의 대립이라는 철학적 아포리아에 관한 말을 꺼냈다. 대화의 결론은 자기 캠프로 와 줄 수 있냐는 것이었고 제 정치적 신념은 진보정당을 강화하는 데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그리고 나 같은 사람은 데리고 있느니 차라리 밖에서 더러 쓴 소리도 하면서 그냥 놀게 해주는 게 아마도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덧붙였다”며 노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또 진 교수는 그가 대통령이 된 후에는 자신과 부딪히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며 “이라크 파병 때에는 (노 대통령을)‘부시의 푸들’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었고, (이라크에서] 김선일씨 참수 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여기에 옮기기 힘들 정도로 격한 표현까지 했었다”며 “총선 때에는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는 유시민씨와 ‘사표 논쟁’을 벌이기도 했었다”고 회고했다. 진 교수는 이어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과 싸울 때는 그를 지원하고, 그가 진보운동과 싸울 때는 그를 비판하고, 전반적으로는 그가 내세운 ‘개혁’의 정신이 퇴색돼가는 것을 비판하는 논조를 유지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는 진보와 보수 사이에 끼어 집권 기간 내내 낮은 지지율로 고생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