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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충북도, 대비태세 돌입

5~6일 사이 영향권 예보 … 취약지·농작물 등 사전 대비

  • 웹출고시간2022.09.04 16:13:27
  • 최종수정2022.09.04 16:13:27

초강력 강풍과 비를 동반한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4일 청주시 원평동의 한 시설재배단지에서 농부가 비닐하우스를 단단히 묶으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들은 태풍경보 등 비상상황 안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역대급 세기'로 분류된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하면서 충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실국별로 업무를 분담,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취약지역에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주민 대피계획도 수립했다. 특히 지난달 수해가 난 지역의 대비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최근 잦은 비로 농경지의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작목별 대응 요령에 맞게 신속한 대비를 주문했다.

논두렁과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점검하고, 농지의 물빠짐을 정비해야 한다.

과수농가는 태풍이 오기 전 수확 작업을 가급적 마치고, 수확이 어려우면 낙과 발생과 가지가 부러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주시설을 고정해야 한다.

4일 오전 10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5일과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 (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결실을 앞둔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작목별 대응 요령에 맞게 신속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도내 댐들도 태풍 북상에 따른 집중호우에 대비해 일찌감치 방류 계획을 세우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3일 낮 12시부터 대청댐 수문을 개방했다.

대청댐의 초당 방류량은 1천200t 이내로 방류량과 방류 시간은 태풍 추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괴산댐은 1개(전체 7개) 수문을 열어 방류를 시작했고, 상황에 따라 수문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충주댐도 수문을 열어 초당 3천t까지 방류할 계획이다.

댐 수문 방류 현황과 실시간 영상은 수자원공사 홈페이지와 수자원영상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은 5~6일 사이 태풍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루사', '사라', '매미'보다 더 위력이 강할 것으로 내다놨다.

충북은 그동안 태풍과 호우 피해를 여러 차례 겪었다.

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태풍·호우로 도민 27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5차례의 태풍과 5차례의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는 무려 4천686억 원, 이재민은 5천879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초래한 자연재해는 2002년 8월 말 불어닥친 태풍 '루사'다.

당시 영동 255㎜, 단양 173㎜, 괴산 167㎜의 폭우가 쏟아졌다. 영동 초강천 둑이 터지면서 군 전역이 '물바다'로 변해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는 1천605억 원, 이재민은 3천967명에 달했다.

2003년 9월 '매미', 2012년 '볼라벤'·'덴빈', 2020년 '마이삭'·'하이선' 북상 때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각 62명, 16명, 24명이 이재민 생활을 해야 했다.

도 관계자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는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사진설명 : 4일 오전 10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5일과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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