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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안 거리두기… "무섭지만 설레요"

충북도내 유치원 초1~2·중3·고2·특수학교 2차 등교
유치원·초등학교 학부모들로 북적
27일 고3 포함 유아·학생 7만4천명 교실수업
코로나 감염우려 유치원·초1~2학년 체험학습 신청 많아
중2 학생 날짜 착각 등교했다 귀가하기도

  • 웹출고시간2020.05.27 20:49:04
  • 최종수정2020.05.27 20:59:32

충북도내 유·초1~2·중3·고2·특수학교 학생들의 2차 등교가 시작된 27일 청주운천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아크릴 판으로 가려진 책상에서 담임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충북도내 유치원 원아들과 초1~2·중3·고2·특수학교 학생 6만1천여명이 27일 긴장감과 설렘, 걱정 속에 비교적 순조롭게 등교를 마쳤다.

이날 등교는 지난 20일 고3 학생 1만3천여명에 이은 두 번째로 도내 유치원 원아를 비롯한 초중고 학생 총 7만4천여명이 한꺼번에 학교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날 등교하지 않았지만 출석으로 인정되는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은 총 4천774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유치원생과 초1~2학년 학생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급별로는 고2가 8명(0.07%), 중3 32명(0.25%), 초1 1천675명(13.28%), 초2 1천979명(13.87%), 유치원 1천80명(7.44%) 등으로 나타났다.

도내 유치원과 저학년 학생들이 첫 등교한 초등학교에는 아이들을 걱정하는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27일 오전 8시 20분 청주 금천중 교문 앞에는 홍지표 교장과 교직원들이 미리 나와 코로나19로 다섯 차례 연기 끝에 처음으로 등교하는 320여명의 3학년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 학교는 교문에서부터 마스크착용 여부를 확인한 뒤 학생들 간 일정거리를 띄우면서 입실을 안내했다. 본관 현관에 들어서면서 발열체크를 마친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가기 직전 다시 한 번 발열체크를 하고 손을 소독했다.

학생들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긴장감속에서도 교사들의 "얘들아, 반가워"라는 인사에 학생들은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이 학교 최준표 군은 "코로나 때문에 좀 무섭긴 하지만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나니 떨리고, 설렌다"면서 "학교에 오니 좋다"고 말했다.

얼마나 학교에 나오고 싶었는지 이 학교 2학년 한 학생은 등교 날짜를 착각해 교문 앞까지 왔다가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 학교는 1주일단위로 수업시간을 편성해 학년별 격주 순환등교로 학사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급식실에는 칸막이를 설치하고, 지그재그로 좌석을 배치했다.

산성초등학교 1~2학년도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등교를 시작했다.

초등 2학년과 5학년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걱정"이라며 "그래도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어 해 학교를 믿고 등교시켰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처음 등교해서인지 학부모들의 손을 잡고 등교한 학생들이 많았다. 이 학교 교사들은 올해 입학한 1학년 제자들을 첫 대면하고 학급별로 확인한 뒤 교실로 인솔했다.

청주 옥산초는 1학년 44명, 2학년 57명이 등교를 시작했다. 학교에서는 풍선과 플랜카드를 흔들며 아이들을 환영했고,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경덕중 이은진 교장은 "오랜 기간 기다리던 학생들인데 얼싸안으며 맞이하지 못해 너무 아쉽고 미안했다"면서 "학교에서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친구들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새 출발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50분 율량중학교 교문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30분가량 이 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등굣길 학생들을 맞이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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