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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고액 논술학원 '북적'

가채점한 고3 교실 한숨소리
비싼 '족집게 특강' 찾아 서울로

  • 웹출고시간2015.11.18 20:03:27
  • 최종수정2015.11.18 20:03:27
[충북일보] "불수능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논술에 승부를 걸기로 했습니다. 주말에 서울에서 시간당 100만원짜리 논술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이 불수능으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수능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로 원하는 대학을 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수험생들이 고액 논술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18일 충북도내 고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수능을 마친 고교 3학년 교실마다 한숨이 터져나오고 있다. 어려운 난이도를 둘러싸고 '물수능'이라는 표현은 물러나고 수험생들 사이에서 '독극물수능', '불수능', '(뒤)통수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중상위권이 수험생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충북도내에서도 서울의 대학을 지원한 수험생들의 경우 이번 주말에 실시되는 논술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주말부터 서울의 입시학원에서 논술을 배우고 있다.

이번 주말(21~22일)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 아주대, 중앙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 9개 대학으로 수험생들은 비싼 가격을 무릅쓰고 '입소문'이 난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주 서울의 한 논술학원에 등록한 이모(19)군은 "수능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오지 못했다"며 "논술준비를 위해 현재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중앙여고 A교사는 "지난해 수능이 쉬워 성적을 잘 받은 중상위권 학생들이 논술고사를 보지 않았으나 올해는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이 지원할 대학이 논술을 실시하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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