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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평도 마찰, 北 미래 없을 것" 이례적 비판

관영매체 환구시보 사설 "北, 더 큰 고립의 댓가 치를 것"

  • 웹출고시간2010.11.26 19:04: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뜻을 사실상 반영하는 중국 관영언론이 연평도 도발사태와 관련해 '계속 이럴 경우 북한에 미래가 없다'며 북한을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중국 관영 국제문제 전문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 '한반도 정치에 인내의 고리가 끊어질까'란 제목의 사설에서 "연평도 마찰 이후 한국은 국가 전체가 고통을 받고 있고, 중국외교는 어려운 처지에 처했으며, 미국과 일본은 분노하면서도 발을 뺄 수 없는 상황에 놓였지만, 유일하게 북한만 의기양양해하며 마치 주도권을 쥔 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이것이 독이든 술로 갈증을 해소하려는 것이란 걸 평양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면서 "계속 이렇게 나갈 경우 북한에겐 미래가 없다"고 경고했다.

이 것은 연평도 도발사태와 관련해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론 양비론점 관점에서 애매한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사실상 관영언론을 통해 '한국이 피해자이고 북한이 가해자'란 점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이어 '한반도의 이런 혼란 중에 어떤 정치적 이익이나 목표가 있는가'라고 물음을 던진 뒤 한반도 주변 각 국가별 입장에서의 안정과 부가적인 이익 추구가 있다면서 "북한은 세습정권의 안정을, 한국은 국경선의 안정을, 중국은 한반도 안정을, 미국은 동북아 지역내 영향력의 안정을 희망한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지역내에서 남북한이 끊임없이 혼란을 야기하는데 "북한은 핵추구 및 각종 도발(挑衅)을 일으키고 한국과 미국은 선거결과에 따른 정책적 변화로 북한으로 하여금 과도한 해석을 하기 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언론이 북한정권을 향해 '세습정권'이라고 적시한 것은 처음이며, 또한 연평도 사태와 관련한 논평에서 '북한의 도발'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례적인 것으로 돌발적인 연평도 도발에 대한 중국의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관영언론의 사설이나 논평기사의 경우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의 비준을 받아 게재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문은 이어 "(연평도 도발이후) 북한이 비록 겉보기엔 주도권을 쥔 듯하지만 고립과 빈곤을 감수해야 할 것이며, 매번의 주동적인 도발은 더 큰 고립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환구시보는 25일자 1면 톱기사에서도 북한을 '성난 짐승'으로 표현하며 중국은 북한을 조종하는 전문가가 아니며 중국 외교도 북한에 대해 특효약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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