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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빛낼 충북 출신·연고 선수들 - 양궁 김우진

이원초-이원중-충북체고→청주시청 '충북 토박이'
'막내 기대주'에서 '대들보 주장' 급성장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설 것"

  • 웹출고시간2016.07.11 19:18:57
  • 최종수정2016.07.11 19:18:57
[충북일보] 국제양궁연맹(FITA) 남자부 랭킹 1위의 김우진(30·사진)은 내달 5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31회 리우올림픽' 양궁 종목에 남자부 주장으로 출전한다.

옥천의 이원초와 이원중, 충북체고를 거쳐 청주시청에 입단한 김우진은 충북이 길러낸 자타공인 세계 1위의 궁사다.

동년배의 다른 학생들보다 덩치가 좋았던 김우진은 어려서부터 체육계에 발을 들였다.

다만, 그 시작은 양궁이 아닌 육상이었다.

초등 3학년때부터 육상을 시작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던 탓에 체육교사는 양궁을 권유했다.

체육교사의 권유는 적중했고, 6학년 때 출전한 전국 단위 양궁대회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될 떡잎' 김우진의 성장세는 무서웠다.

중학생 때인 지난 2007년 열린 36회 소년체육대회에서는 3관왕, 고등학생 때인 지난 2009년 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한국타이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해냈다.

특히 90회 전국체전에서의 활약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12발 만점(120점)을 기록, 이 12발 가운데 4발은 과녁의 정중앙인 'X10'을 명중시켰다.

양궁 과녁의 10점 범위는 지름 12.2cm, X10 범위는 6.1cm에 불과하다.

이 대회를 계기로 김우진은 120점 만점 기록을 가진 한국 기록보유자 가운데 최연소 선수가 됐다.

지난 2010년에는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남자부 2위에 올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이 대회의 '막내 국가대표'였던 김우진은 평가전에서 1위를 기록한 오진혁(총 22점)보다는 2점이 적고, 3위의 이창환(총 19.5점)보다는 0.5점이 더 높은 20점을 얻었다. 평가전 2차전까지 1위를 달린 청주시청의 임동현은 일찌감치 대표로 선발된 상태였다.

김우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 예선 개인싱글 합계 1천387점(거리별 4개 부분·총 144발)으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를 계기로 한국 양궁의 '기대주'에서 '대들보'로 급성장하며 '양궁=김우진' 공식을 만들게 됐다.

그 해 8월 아시안게임에 앞서 열린 FITA월드컵 3차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는 같은 대표팀의 오진혁과 맞붙어 세트스코어 7대3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FITA는 2010년부터 '세트제'를 도입했다.

종전에는 4엔드 도합 12발을 쐈지만, 세트제는 6발씩 최대 5세트로 진행된다.

각 세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 부여돼 최종 승점 합계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세계 양궁계는 경기 방식이 바뀌면서 한국의 직간접적인 피해를 예상했지만, 김우진을 포함한 한국 대표팀은 보란 듯이 위용을 과시했다.

김우진은 그 다음해인 2011년 청주시청 실업팀으로 소속을 옮겼다.

참가하는 대회마다 족적을 남겼지만 지난 2012년 올림픽 대표팀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제패한 김우진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시기였다.

그는 곧 슬럼프에 빠졌고, 대표팀 탈락 이후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김우진은 "4년 전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것은 부담감과 욕심, 자만, 집착 등이 이유였던 것 같다. 다시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고 말했다.

절치부심, 부담을 줄이고 리우 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매진한 그는 지난 4월 드디어 올림픽 대표팀에 선정됐다.

지난 2010년 대표팀 '막내'였던 김우진은 2016년 '주장'으로 성장했다.

김우진은 "한국의 텃밭과도 같은 양궁에서 '금맥'이 끊겨서는 안된다는, 한국양궁의 명성에 먹칠을 해서는 안된다는 부담이 크다"면서도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서겠다는 의지도 정말 강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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