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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2개' 충북 출신·연고 선수들 활약

김우진 양궁 단체전·김소희 여자 태권도소 각각 '금'
"올림픽 출전 충북 선수들 자랑스럽다"

  • 웹출고시간2016.08.21 18:47:13
  • 최종수정2016.08.21 18:47:13

김우진(왼쪽) · 김소희 선수

[충북일보] 한국이 종합 8위로 31회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북 출신·연고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을 끌고 있다.

폐막식을 하루 앞둔 21일 오전 6시 기준 금 9개, 은 4개, 동 8개 가운데 충북 출신·연고 선수가 2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한국은 지난 6일(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남미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올림픽에 24개 종목 선수 204명과 임원 129명 등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충북 출신·연고 선수는 7개 종목에 8명, 임원은 6명 등 총 14명이다.

출전 선수와 종목은 △김우진 양궁 △김소희(여) 태권도 △이찬동 축구 △석현준 축구 △정승화 펜싱 △장금영(여) 사격 △조구함 유도 △손명준 마라톤 등이다.

이 가운데 김우진은 한국팀에 첫 금메달을 안기는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24·청주시청)은 지난 7일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구본찬(23·현대제철)·이승윤(21·코오롱)과 함께 출전, 미국을 6대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주장 김우진을 필두로 한국 남자 양궁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온 것이다.

김우진은 개인전에서는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충북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충북 궁사의 긍지'를 심어줬다.

김소희(여·22·한국가스공사)는 49㎏급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소희는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진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대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자 태권도 종목에서 처음 나온 금메달이었다.

이찬동과 석현준(25·포르투)은 드넓은 축구장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한국팀의 선전에 기여했다.

특히 석현준(25·포르투)은 지난 8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올림픽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한국팀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2대2상황에서 석현준이 역전골을 성공시킨 이후 상대팀에 1골을 허용하면서 이날 경기는 3대3 무승부로 끝났지만, 늑골부상을 딛고 성공시킨 석현준의 골은 한국팀의 분위기를 일순간 고조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또 이찬동과 석현준은 지난 1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C조 3차전 후반전에 교체선수로 투입돼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팀은 조 1위로 8강에 올라 지난 14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루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맞붙은 끝에 한 골을 허용하며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정승화(35·부산광역시청)는 지난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단체 5·6위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빼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정승화는 5·6위전 한국의 45점 가운데 24점을 9경기에서 몰아 따내며 5위 달성을 이끌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첫 출전한 사격의 장금영(여·36·청주시청)과 '이번 올림픽 최고의 복병'으로 불리던 유도의 조구함(24·수원시청)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명준(22·삼성전자)은 21일 오후 9시30분 2016 리우올림픽의 '한국선수단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충북 출신·연고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본 도민들은 "메달을 딴 김우진, 김소희는 물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어도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 충북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다음 올림픽은 물론 각종 대회에서 충북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늘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31회 리우올림픽 폐막식은 22일 오전 8시 마라카낭에서 열린다.

차기 32회 올림픽은 오는 2020년 7월24~8월9일 일본 도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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