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이종구 충북개발공사 본부장

"ESG 경영에 충북개발공사가 앞장 선다"

  • 웹출고시간2023.06.27 17:55:02
  • 최종수정2023.06.27 17:55:02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이종구 충북개발공사 본부장은 "앞으로 충북개발공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과 법·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이 본부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개발공사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공익성이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며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이더라도 저발전지역에 더 투자를 한다거나 공사 수익의 일정 금액을 사회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구체적으로 이 본부장은 사회적기금 조성을 예로 들었다.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정 비율을 충북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기탁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여기에 공사의 주요 사업인 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도 도내에서 비교적 낙후된 단양이나 보은, 옥천, 영동 등에 조성함으로 지자체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환경 분야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현재 각 도로의 차음벽은 강철재질의 차음벽이지만 앞으로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차음벽 일부분을 태양광 설비로 교체한다면 잉여 전기생산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다.

또 현재 각 지자체마다 가로등을 신규로 조성하는데 큰 예산을 들이고 있지만 이 가로등을 태양광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것을 지원한다면 초기 투자비용은 높아질지 몰라도 이후에 생산되는 전기로 수익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도 밝혔다.

이같은 아이디어들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개발을 하겠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철학이다.

탄소중립 실천이 이 시대의 화두인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공사의 주요 사업인 산단 개발공사의 경우엔 ESG경영을 지키는 업체들을 우선적으로 채택해 산단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사업성이 좋고 규모가 크고 실력이 좋은 업체들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업체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는 것이다.
ⓒ 김정하기자
'충북개발공사는 결국 도민들을 위한 기관'임을 알려나가겠다는 생각도 있다.

각종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충북에 재투자함으로서 모든 혜택은 도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란 생각이다.

수익금을 통해 충북의 정주여건 인프라가 개선될 수도 있고 새로운 산업단지가 추가 조성돼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물론 각종 공사에 지역 업체를 우선 참여시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도 만들 예정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 본부장은 공사는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각 지자체의 사업들도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의 핵심공약인 '르네상스 레이크파크 사업'이나 도내 각 지자체 단체장들이 각종 공약사업들을 추진할 때 외부 업체들은 수익성만을 따지겠지만 공사는 공공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시대의 화두는 ESG 경영"이라며 "ESG 경영을 통해 공사의 체질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안정적인 공사를 만들고 다양한 공익사업들을 하겠다"며 "도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충북개발공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1992년 음성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충북도 자치행정과,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행정지원과장, 투자유치과장, 충북경제자유구역청본부장, 경제통상국장을 역임하고 지난 2월 충북개발공사 본부장에 임명됐다. / 김정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5.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