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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7월 중 의림지 수리공원 첫선

중부내륙 관광 트렌드 선도 '기대감 업'

  • 웹출고시간2023.06.22 13:23:53
  • 최종수정2023.06.22 13:23:53

제천시가 오는 7월 첫선을 보이는 제1경 의림지 일원에 조성한 3만㎡가량 수리공원 전경.

ⓒ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가 제1경 의림지 일원에 3만㎡가량 수리공원을 조성하고 오는 7월 본격 가동에 나선다.

의림지는 현재 국내 존재하는 저수지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농경문화 발상지란 별칭이 있다.

의림지를 기준으로 서쪽을 뜻하는 '호(湖)서지역'이란 단어가 생길 만큼 유서 깊고 중요한 제천 명승지다.

신라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우륵대, 물을 마셨다는 우륵샘, 의림지뜰로 이어지는 용추폭포 등이 있어 제천에 오는 관광객 필수 방문코스이기도 하다.

이 의림지 인근에 총 2만9천721㎡ 규모 공원이 공사를 마치고 시민 맞이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는 의림지 만수 면적이 약 15만㎡임을 감안해도 20% 정도 크기이니 꽤 큰 면적이다.

시는 유서 깊은 제1경 의림지를 명소화하고자 2019년부터 수리공원 조성에 착수해왔다.

늘 약점으로 꼽히는 패스형 관광 오명을 벗고 의림지와 시내, 청풍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전환을 위해서다.

총 190억 원을 들여 만든 이 공원의 테마는 물놀이 마당과 농경문화 체험장이 주가 된다.

이를 통해 의림지에 오는 관광객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의림지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알려간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 지역 아이들의 성지가 될 '물놀이 마당'은 5천357㎡ 규모로 물놀이대, 바닥분수, 놀이기구, 조형물 등으로 채워져 천년의 물을 담고 있는 의림지와 가장 어울리는 주제다.

이 옆쪽에는 의림지 역사성과 문화성을 살린 1만675㎡ 규모의 '농경문화체험장'이 들어서 연못, 경관작물원과 유실수원, 농경이야기 마당 등 농경과 관련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는 이용객 주차 편의를 위해 세심한 노력도 기울여 아이와 노인 등 취약자들과 여행하는 경우를 배려해 총 279대(대형 7대, 소형 258대, 장애인 14대)가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약 1만3천㎡ 규모의 주차시설에 조성했다.

특히 주차장 일부에는 계획공모 사업으로 자동차 극장도 조성해 야간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주차장 95면에 대형 화면(스크린)과 FM 송출 사운드 프로세서를 구축해 방문객들이 아늑한 차 공간에서 실감 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는 조례 정비를 완료하고 영사기사를 채용하고 있으며 추후 8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9월께 정식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이번 수리공원 개장에 따라 의림지 일대가 완전히 탈바꿈하리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옆으로는 의림지역사박물관, 누워라정원, 의림지 수변데크로드가, 위쪽으로 솔밭공원과 제2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이, 아래쪽으로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다리부터 에코브릿지, 삼한의 초록길, 그네정원까지 이어지며 의림지와 수리공원을 중심으로 '십자형 시내 관광코스'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마무리 공사를 완료하고 물놀이장을 개장하고자 한다"며 "제천지역뿐만 아니라 원주, 충주, 영월, 단양 등 인근지역 관광 트렌드를 바꿀 이번 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 가 볼 만한 곳' 또는 '제천여행'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문화관광 누리집 '휴윗제천'(tour.jecheon.go.kr)을 참고하거나 제천시관광정보센터(641-6731~3) 또는 제천시관광협의회(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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