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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준비작업 착수

충북도·카이스트·LH 참여 TF 추진위 구성
면제 등 신속한 예타 통과·예산 확보 등 활동

  • 웹출고시간2023.06.13 20:41:45
  • 최종수정2023.06.13 20:41:45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도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오송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K-바이오 스퀘어 조성 태스크포스(TF) 추진위원회가 지난 12일 구성됐다.

추진위는 충북도 경제부지사와 카이스트 대외부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은 도·청주시 국장과 담당 공무원, 카이스트 교수와 직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사 관계자 등 29명이다.

도는 현 정부 임기 내 첫 삽을 뜨고, 차기 정부에서도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을 이어가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 수준의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어 예타 면제를 추진하거나 신속히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도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을 만나 예타 등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예타 면제가 이뤄지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만큼 추진이 빨라진다.

추진위에 참여하는 공무원 등은 K-바이오 스퀘어 조성과 관련한 부처를 방문해 예산 확보에도 힘쓴다.

도는 올해 말까지 예타 신속 통과나 면제를 달성하고, 내년 정부예산안에 기본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5년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K-바이오 스퀘어는 2조원을 들여 오송 바이오클러스터에 구축된다. 이곳은 창업 입주 공간,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1천6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입주 기업과 상업·금융·주거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K-바이오 스퀘어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인 '켄달스퀘어'와 유사한 형태로 조성된다.

켄달스퀘어는 우수한 지역 대학이 인재를 공급하고, 기업과 연구·임상 가능한 대형 병원이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오송은 바이오산업 육성의 토대가 되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이 장점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이 둥지를 트고 있다.

260여개의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거 입주해 있다.

더 많은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산단 3곳을 추가로 만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TF 추진위를 중심으로 신속한 예타 통과와 예산 확보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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