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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살면서도 할 수 있어" 제천형 콘텐츠 산업 비전 제시

콘텐츠센터 '제천 창공' 개소, 전국 e-스포츠대회 개최 등 신규 콘텐츠 산업 육성 계획 발표

  • 웹출고시간2023.06.13 13:27:26
  • 최종수정2023.06.13 13:27:26

제천 창작 공방을 의미하는 '제천 창공'이 세명대 상생 캠퍼스에서 오는 7월 초 문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은 제천 세명대 상상 캠퍼스 전경.

[충북일보] 제천시는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천형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며 미래 비전과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콘텐츠 산업은 경쟁력만 있으면 지역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제천에 살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분야다.

시는 이러한 콘텐츠 산업을 민선8기 젊은 제천을 위한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 걸음으로 제천 창작 공방을 의미하는 '제천 창공'이 세명대 상생 캠퍼스에서 오는 7월 초 문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제천 창공은 앞으로 가능성 있는 콘텐츠 제작자를 발굴하고 지역에서 전문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콘텐츠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수도권이 목마른 지역 청년들에게 "제천에 살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라는 꿈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이 바로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의 제천시 랜드마크로 시는 지난 6월 공모를 거쳐 4개 분야의 입주자를 선정했고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참여자 역시 가능성이 무한해 작가명 '고갱'으로 활동하는 웹소설 작가는 최근 작품이 국내 유명 플랫폼의 현대 판타지 부문 1위, 전체 장르 3위를 기록했으며 차기작의 웹툰화와 영상화를 논의 중이다.

또 로지야 작가는 국내 유명 플랫폼 웹툰 작가로 작품마다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 작가이며 게임 전문 채널인 미호TV의 방송 크리에이터와 제작진도 참가한다.

마지막으로 작품명 '양철곰'과 '09:47'로 유명한 이기훈 작가도 참여한다. 그는 202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호주 브리즈번 '글 없는 그림책' 등 다양한 국제도서전의 한국 대표로 참석해 전시와 강연을 한 유명 일러스트 작가이다.

시는 작업공간과 법률 자문을 지원하는 등 입주자들이 향후 제천콘텐츠 산업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청년들이 제천에 살면서도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입주자들과 청년층과의 멘토·멘티 프로그램과 같은 만남의 기회도 마련한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제천시장배 전국 e-스포츠대회가 제천시 최초로 열린다.

세명대학교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3개 종목 1천여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회 기간 중 e-스포츠 경기와 함께 제천시 콘텐츠센터 '제천 창공'을 비롯한 제천의 콘텐츠 산업에 대한 홍보도 함께 예정돼 있다.

시는 이번 대회가 콘텐츠 산업 미래 비전 제시의 메인 이벤트로 전국의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에게 제천의 우수성을 알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 개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지역의 축제, 관광지와 유명 IP 콘텐츠 기업과 연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으로 2023년은 제천형 콘텐츠 산업 시작은 알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시의 설명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제천형 콘텐츠 산업 육성은 인구감소 시대 지방 도시인 제천의 생존을 위한 핵심 전략사업"이며 "제천의 콘텐츠 산업이 지역의 청년들에게 눈에 보이는 희망과 잡을 수 있는 목표를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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