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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청주공항 활성화 전방위적 활동 전개

공항 내 출입국사무소 출장소 신설·인력 보강 건의
베트남, 필리핀 등 4개국 무사증 제도 도입 요청
주기장 확충·활주로 연장 등 시설개선 국비 반영 추진

  • 웹출고시간2023.06.22 17:47:37
  • 최종수정2023.06.22 17:47:37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에서 22일 여행객들이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주기장 설치 등 인프라 사업 반영을 요청하고, 베트남 등 4개국 무사증제도 도입을 건의하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출입국 심사 환경 개선, 증가하는 이용객에 따른 인프라 확충 등에 나섰다.

22일 도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에 청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난 2008년 10월부터 청주공항이 24시간 운영됐으나 출입국 심사 조직과 인력이 부족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청주공항 출입국 심사 업무는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 있는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맡고 있다. 출국 심사는 직원 4~5명, 입국은 2~3명이 출장 형태로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24시간 운영 공항이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출입국 심사 업무는 3교대가 필요하지만 인력이 모자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주말과 심야 시간대에 항공기 운항이 집중돼 근무 환경이 좋지 않고 장시간 근무로 출입국 서비스의 질 저하도 우려된다.

도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청주공항 내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출장소 신설을 건의했다.

인력은 교대 21명, 대기 6명 등 27명을 요청했다. 한 팀에 7명을 배치하면 3교대로 24시간 심사 업무를 할 수 있다.

또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의 단체 관광객이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도록 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현재 제주를 방문하기 위해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환승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 120시간(5일) 관광가능 지역에 머물 수 있다.

도는 4개국의 단체 관광객이 충청권 4개 시·도와 수도권을 방문할 때 비자 없이 15일 동안 체류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 법무부는 출장소 신설과 무사증 제도 도입 등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으나 다른 공항과 형평성, 불법체류자 양산 우려 등의 이유로 당장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함에 따라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내년도 정부예산에 관련 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기장 확충과 국내선 확장·국제선 신축 등 여객터미널 확충, 활주로 연장(2천744m→3천200m) 등이다.

이들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에 포함됐다.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도는 청주공항 활성화에 시급한 사업인 만큼 국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활성화와 증가하는 이용객 편의 제공 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프라 확충은 이른 시간 내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공항은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를 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이용객은 133만9천755명이다. 한 달 평균 이용객이 26만7천951명이다.

청주공항이 1997년 문을 연 이후 연간 이용객(317만4천649명)이 가장 많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5천153명이 증가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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