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사료 값 인상에 따른 축산농가 경영부담을 줄이고 수입 축산물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분야에 167억3천569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사업은 청풍명월한우 일류브랜드 육성 사업 등 축산정책분야 24개 사업과 HACCP컨설팅 지원 등 축산유통분야 11개 사업, 구제역과 AI방역지원 등 가축방역분야 24개 사업,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등 친환경축산분야 32개 사업 등이다. 시는 수입축산물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가축을 생산하기 위해 한우수정란이식사업과 젖소능력검정개량사업, 돼지우수정액공급사업 등을 추진한다. 축산농가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료작물 종자대, 곤포사일리지 제조장비, 조사료 생산 장려를 위한 농지임차료 등을 지원해 조사료 생산증대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청주축협에는 사업비 30억원을 지원해 TMR(완전배합)사료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FTA 등 시장개방으로 수입축산물이 증가하고 사료 값이 폭등해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입개방 대응 경쟁력 확보사업과 사료비 절감사업에 중점을 두고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축협 유인종(가운데) 조합장 등 관계자들이 16일 청주시청을 방문해 장애인복지시설 16곳에 전달할 2천만원 상당의 한우고기 600㎏(2천만원 상당)를 이승훈(왼쪽 두 번째) 시장에게 기탁하고 있다.
청주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유인종)은 28일 오전 11시30분 청원군청을 찾아 이종윤 군수에게 소외계층에 써달라며 소고기 370kg(85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기탁된 소고기는 현도면 상삼리에 위치한 은혜의 집 등 7개소 노인복지시설과 보육원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조합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추운겨울 영양보충에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매년 소외이웃을 돌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청주축산업협동조합은 매년 연말을 기해 1천만원 상당의 소고기를 청원·청주 불우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청원/최대만기자
육우 송아지 가격이 만원까지 떨어지는 소 값 폭락으로 축산 농가가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충북 도내 축산 농가에 따르면 소 값 파동은 이미 2~3년 전부터 예견될 일로 이는 전적으로 사육두수를 조절하지 못한 미흡한 정부 정책에 책임이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에만 기대고 있는 축산 농가의 안일한 경영방식이 소 값 하락을 부채질 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의 한우사육동향에 따르면 전국 산지 소 값은 지난 2004년부터 계속 상승해 2009년 600만원 선까지 올랐다.이로 인해 당시 '한우 사육이 수익증대에 안정적이다'는 인식이 축산 농가들에게 퍼지면서 앞 다퉈 입식에 나서 지난해 6월 사육두수가 305만 마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2002년 140만 마리보다 무려 116%가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사육두수 적정선 260만 마리를 훌쩍 넘으면서 최근 소 값이 400만원 선으로 곤두박질쳤다.충북에서 최대 축산 단지로 꼽히는 청원군도 현재 한·육우 사육두수는 6만 마리로 적정선을 유지한 상태지만 전국적으로 과잉 공급에 따라 수수료와 운송비 등을 포함해 5만원이면 송아지를 입식할 수 있을 정도로 소 값이 폭락했다.경쟁적으로 소 입식에 나선 농가의 책임도 크지만 적정 사육두수 조절을 하지 못한 정부의 수급 조절 실패도 소 값 하락 요인을 부추겼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특히 국내 축산 농가를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각종 지원책 마련에만 몰두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한우협회 청원군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한우 소비층을 50% 이상 올리겠다는 방침과 각종 지원책 시행 후 순식간에 사육두수가 크게 늘었다"며 "사육두수를 미리 예측해 대책을 마련했다면 소 값 파동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뒤늦게 소 값 폭락에 따른 도태장려금 지급과 송아지생산안정제 개선 등 정책을 내놨지만 축산농가에서는 개체 수 감소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청주축협 관계자는 "도태장려금 지급으로는 6만 마리 밖에 조절이 안돼 나머지 과잉 분은 어떻게 조절할 것이냐가 문제다"며 "정부에서 식용가치가 높은 소를 선별해 정책적으로 30만 마리 정도를 수매하는 방식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 1명이 사직을 선언했다. 이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사직하는 첫 사례다. 충북대병원 김석원 정형외과 교수는 29일 의대 구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 충북대 의대 기자회견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힌 후, 오는 5월 1일을 사직 희망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달 10일 마지막 외래진료를 끝으로 사직서 수리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안과 필수의료패키지는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근거도 없고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며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대 정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싸움을 이어가며 노력했지만, 이제는 버틸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2일 고창섭 총장은 의대 교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니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 정도는 돼야겠다고 싶어 200명 의대 증원안을 냈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정말 의대 정원이 200명이 된다면 그 학생들을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에 대해서도 사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국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충북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전국 마늘 재배면적은 2만3천291㏊로 2023년(2만4천700㏊)보다 5.7%(1천410㏊)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마늘과 달리 가격이 오른 양파는 기대 심리가 상승하며 재배면적도 늘었다.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1만8천628㏊로 2023년(1만7천282㏊)보다 7.8%(1천347㏊) 증가했다. 충북은 마늘·양파 재배면적 모두 증가했다. 충북 마늘 재배면적은 765㏊로 1년 전(669㏊)보다 14.2%(95㏊) 증가했고 양파 재배면적은 74㏊에서 137㏊로 84.9%(63㏊) 증가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카미스)를 분석한 결과 29일 기준 마늘 1㎏(상품) 가격은 9천854원으로 전년 대비 18.86% 하락했고 양파 1㎏(상품) 가격은 2천830원으로 21.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