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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AI센터 유치, 충북 미래 산업지도의 밑그림

  • 웹출고시간2025.05.08 16:33:18
  • 최종수정2025.05.08 16:33:18

이종갑

충북도의원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첨단산업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선거용 약속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재편과 직결된 국가적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제조혁신은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필수 전략이 됐다.

충북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새로운 산업 전환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바로 '지역특화 제조AI센터' 유치다. 현재 전국에서 경기도 안산 1곳만 운영 중인 이 센터는 공모를 통해 3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충북은 청주·충주·진천·음성 4개 시·군이 힘을 모아 유치전에 나섰다.

충북은 이미 국가 첨단산업의 주요 거점으로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 청주는 방사광가속기와 첨단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전략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충주는 그린파크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 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진천은 혁신도시 내 오픈랩을 통해 AI 인프라 구축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고, 음성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서 도내 물류 경쟁력 또한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지역별 특성과 장점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할 때 충북 전역은 중부내륙권 전체를 아우르는 제조AI 생태계 구축의 최적지로 부상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북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도내 20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 74%가 AI 기술 도입 의향을 밝혔지만, 실제 생산현장에서 이를 적용하고 있는 비율은 15%에 그치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과 전문인력 부족, 기술 활용 어려움 등이 주요 걸림돌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AI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종합지원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제조AI센터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충북 제조업을 혁신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충북이 제안한 센터는 인프라 구축, AI 솔루션 실증, 파운데이션 모델 적용, 인재 양성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바이오, 화장품, 식품 등 도내 주력산업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제조 공정 효율화라는 구체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조AI센터 유치는 단순한 기술지원 공간 조성을 넘어 충북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이끄는 상징적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AI 전문인재 양성, 기업 혁신 지원, 중부내륙권 산업 생태계 전환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균형 발전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사업 유치가 아니라 국가 산업구조 재편과 지방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북이 어떻게 응답할지 가늠할 시험대다. 이제 충북이 가진 산업적 잠재력을 AI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가동해야 한다. 제조AI센터와 함께 충북이 미래 산업지도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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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