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진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원까지 위협받게 될 것 갔습니다" 7일 백곡저수지를 찾아 갈수록 줄어드는 백곡저수지 수량을 가늠하던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지사 김용태 부장은 "가뭄 해갈을 위해서는 최소 300mm이상의 비가 와야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고 전망했다. 백곡저수지는 지난 2013년 수자원확보, 재해예방 및 하천유지유량 증대를 위해 총 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둑 높이기 사업을 완공했다.이 사업으로 인해 기존 2천만톤의 만수위를 2천 600만톤으로 끌어 올려 장마철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는 둑 높이기 사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 부장은 "만일 둑 높이기 사업을 하지 않고 예년 그대로 수량을 확보 했다면 자칫 올 농사를 망칠 수 있는 위기였을 것이다"고 했다.이 지역은 지난봄 가뭄에 충북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인근 타 시도에서 기우제를 지낼 정도로 도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렸을 때 백곡저수지가 96%, 초평호 100%의 담수율을 자랑했다.이처럼 끄떡없었던 진천지역 저수지도 최근 들어 계속되는 가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저수량 부족으로 점점 바닥을 보이며 말라가고 있는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풍부한 담수량을 자랑하던 백곡저수지와 초평호가 현재 28%와 50%로 수위가 낮아졌다.또 하산(50%), 연곡(38%)저수지 등 관내 저수지와 39개 소류지의 수량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이 정도면 농업용수 공급에 큰 차질을 빚을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다.그나마 추수기에 접어들면서 물을 사용하는 농사가 거의 없어 다소 안심이 되고 있지만 가뭄이 계속될 경우 식수원을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다. 김 부장은 "지난봄부터 이어지는 물 부족 현상으로 적기 영농을 위해 서로 내 농토에 물을 대겠다며 다툼을 벌였던 농민들을 중재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며 "내년 농사철 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고 전망했다.저수지 물이 크게 줄어들면서 낚시 좌대를 띄울 수 없었을 뿐만아니라 뭍 가부터 수초가 번져 마치 초원 같은 모습을 보일정도로 물이 말랐다.수심이 얕아지면서 죽은 물고기가 떠올라 악취까지 진동 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도 염려된다.더욱이 이 같은 강우량 부족은 내년 농사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하지만 현 상태로서 내년까지 특별히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관측이 없어 가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농촌공사는 내년도 농사 대비를 위한 수량 확보를 위해 관내 각 하천 용수를 양수작업을 통해 저수지로 유입할 계획을 우선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계속 가뭄이 이어질 경우 대형관정개발 등을 통한 담수량 확보를 위한 대책도 강구 중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진천] 진천군 진천읍 백곡저수지(백곡호) 주변의 활발한 개발을 위해서는 각종 규제 요인 해소가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20일 진천군에 따르면 현재 백곡호는 담수량 2천600여만t, 관개면적 2천975㏊로 진천지역 최대의 농업용 관개시설로 꼽힌다.앞서 군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6억원을 들여 백곡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했다.이어 2010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는 50억원을 투입해 백곡지 참숯 테마공원을 조성했다.또 주민 개발 사업으로 백곡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과 백곡~초평호권 관광네트워킹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촌마을 경관 개선과 주민 소득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백곡호 주변은 역사테마공원에 종박물관, 생거판화미술관, 주철장전수교육관이 운영되고 충북학생교육문학관이 개관되는 등 군민 휴식공간과 관광자원으로서 활용 가치가 크지만 개발에 따른 규제 해소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군 관계자는 "백곡호 주변은 기존 취락지구를 제외한 대부분이 농림지역·보전산지·산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규제 요인 해소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한편 백곡호는 한국농어촌공사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608억원을 들여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해 제당 높이기, 문화재(식파정)와 옛길 복원, 친수공간 조성 등을 완료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진천] 진천군 진천읍 백곡저수지에서 제트스키가 충돌해 1명이 숨졌다.13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6분께 백곡저수지에서 박모(36)씨의 2인승 제트스키와 이모(38)씨의 2인승 제트스키가 부딪혔다.이 사고로 박씨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3일 오전 11시께 숨을 거뒀다.이들은 포털 사이트 제트스키 동호회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이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진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지사는 13일 오후 백곡저수지 불법 수상레포츠 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진천/조항원기자
[충북일보]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 1명이 사직을 선언했다. 이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사직하는 첫 사례다. 충북대병원 김석원 정형외과 교수는 29일 의대 구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 충북대 의대 기자회견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힌 후, 오는 5월 1일을 사직 희망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달 10일 마지막 외래진료를 끝으로 사직서 수리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안과 필수의료패키지는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근거도 없고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며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대 정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싸움을 이어가며 노력했지만, 이제는 버틸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2일 고창섭 총장은 의대 교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니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 정도는 돼야겠다고 싶어 200명 의대 증원안을 냈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정말 의대 정원이 200명이 된다면 그 학생들을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에 대해서도 사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국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충북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전국 마늘 재배면적은 2만3천291㏊로 2023년(2만4천700㏊)보다 5.7%(1천410㏊)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마늘과 달리 가격이 오른 양파는 기대 심리가 상승하며 재배면적도 늘었다.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1만8천628㏊로 2023년(1만7천282㏊)보다 7.8%(1천347㏊) 증가했다. 충북은 마늘·양파 재배면적 모두 증가했다. 충북 마늘 재배면적은 765㏊로 1년 전(669㏊)보다 14.2%(95㏊) 증가했고 양파 재배면적은 74㏊에서 137㏊로 84.9%(63㏊) 증가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카미스)를 분석한 결과 29일 기준 마늘 1㎏(상품) 가격은 9천854원으로 전년 대비 18.86% 하락했고 양파 1㎏(상품) 가격은 2천830원으로 21.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