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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7.18 14:24:09
  • 최종수정2024.07.18 14:24:09

한송이

세명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시대와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교육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 수업 시간에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으며, VR, AR, 메타버스 등 다양한 매체의 발달은 교육 현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수업 내용이나 방법 외에도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場)을 확장하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 변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바로 '지역 협력' 혹은 '지역 참여'가 변화의 핵심이다. 초·중등 단계에서는 자유학기제 혹은 고교학점제를 통해, 대학 단계에서는 RISE체계와 글로컬대학30 등을 통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 협력하는 교육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교육은 한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추구하는 활동이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소양을 기르기 위해 또는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직업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우리는 배우고 익힌다. 전통적으로 교육은 학교와 교사의 영역이었다. 물론 지금도 교육의 전문가이자 근간을 담당해야 하는 곳은 분명 학교와 교사여야 한다. 그러나 점차 복잡해지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 개개인들에게 필요한 역량이나 기술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각자가 무엇을 배우고 경험했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제도화된 학교는 이 모든 것들을 다루기에는 제한이 크다. 이러한 점에서 더욱 '지역'의 역할과 책임이강조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방과후학교나 마을학교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의 효과와 가능성을 경험한 바 있다.

교육은 지역을 지탱하는 근간이다. 교육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은 지역의 활력이 되며, 교육을 통해 길러낸 인재들은 지역의 일원이 된다. 또한 교육 기관은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책이다. 한 대학이 폐교한 후 지역이 쇠퇴한 사례는 이를 방증한다. 교육은 지역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지역 또한 교육의 근간이다. 지역에 있는 다양한 자원들은 교육의 중요한 교재이자 재료가 된다. 우리는 자연에서 박물관에서, 그리고 도서관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한다. 지역사회는 교육의 주제가 되며 이를 탐색,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성장한다.

지역 협력 혹은 지역 참여는 학교가 해야 하는 역할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학교와 지역 모두가 교육의 적극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학교가 지역을 위한 인재를 양성해 낼 수 있듯이, 지역 또한 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 지역 내 학습자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거나 지역의 여러 공간들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유아부터 초·중등단계의 학생,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습자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와주는 지역이 되어야 한다. 지금 지역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무엇을 얼마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학교와 얼마나 함께 협력하고자 하는지 질문을 던져보자.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의 미래는 바로 이러한 질문을 통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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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