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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혜택 노리는 ' 체리피커족' 기승

충북 수능 결시율 매년 상승

  • 웹출고시간2017.11.26 16:52:50
  • 최종수정2017.11.26 16:52:50
[충북일보] 충북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난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의 결시율은 1교시가 11.01%, 3교시 11.91%, 4교시 한국사는 12.18%였고 5교시 결시율을 무려 31.09%였다.

도내 교육계와 경제계에서는 수시결시율이 증가하는 것은 수시전형을 통한 선발 인원 증가와 함께 점차 늘고 있는 마케팅 업계의 수험표 할인을 노린 '체리 피커'(수험생에게 주어지는 혜택만 노리는 사람)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1교시 결시율 7.49%, 2015학년도 7.01%였다.

이같은 수능 결시율이 늘어난 주요 원인은 충북을 비롯한 대학들 대부분이 수시 전형을 통한 대입 선발 인원이 75%를 넘어서면서 수능을 치르지 않는 학생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이 포항지진으로 수능일이 1주일 연기되면서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서 시험 포기도 늘어났을 것이란 분석이다.

도내 경제계와 일부 수험생들은 수능 응시료가 3만7천~4만7천 원 이지만 수능 수험표만 있으면 각종 특혜를 누릴수 있어 원서만 내고 시험에는 응시하지 않는 수험생도 있다는 것이다.

충북도내 '수험표 마케팅'을 보면 식음료와 미용업, 의료, 통신 업계까지 확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수험생 누구나 수험표만 제시하면 1층 악세서리 브랜드 10% 할인혜택과 화장품(빌리프, 비오템 등 14개 브랜드) 구매 시 대표상품 샘플을 증정한다.

2층 구두매장은 최대 30%, 4층 유명 아웃도어브랜드(라푸마, 밀레, 아이더, 머렐)는 최대 40%, 6층 식당가는 내달 3일까지 10∼50%까지, 7층의 프리미엄 헤어채 '가든준오헤어'는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50% 할인된 가격을 제공한다.

이처럼 도내 유통업계가 수능마케팅으로 수험생들에게 특혜를 주자 일부 대학생들조차 수능원서를 제출하고 시험은 응시하지 않고 특혜를 누리는 '수능체리피커'가 늘어나고 있다.

대학생 김모(23)씨는 "대학생중에서도 수능 마케팅을 생각하면서 원서를 내고 각종 혜택을 보려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를 악용하는 학생도 있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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