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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자청 핵심사업 끝내 궤도 수정

MRO 유치 포기·2조원대 이란 투자 무산 공식 발표
오송바이오메디컬지구에 싱가포르 업체 입주키로

  • 웹출고시간2016.12.26 21:23:56
  • 최종수정2016.12.26 21:23:56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청주 항공정비(MRO)단지 유치 사업과 2조원대 이란 자본의 오송 투자사업 중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청주에어로폴리스 항공정비사업(MRO) 유치 포기와 2조 원대 이란 투자 사업 무산을 공식 발표했다.

전상헌 경자청장이 역점사업 무산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사직서를 제출해 책임론은 잦아들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 상실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전 경자청장은 2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MRO가 추진된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 개발·활용방안, 이란의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지연에 관한 현황과 향후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경자청은 먼저 MRO 유치 포기 배경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이탈에 따른 후유증과 함께 국가 지원 전무, 국내 MRO시장의 낮은 시장성과 분산 문제, 도의회를 비롯한 여론 악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전 경자청장은 "1지구에 글로벌 규모의 MRO사업 추진을 포기한다"며 "1지구 13만8천600㎡ 중 2지구와의 연결통로(4만9천500㎡)를 제외한 8만9천100㎡를 공항 활성화 관련된 지원시설 등 용도로 기업·기관에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지구는 천안-청주국제공항 간 복선전철 추진상황을 감안해 현재 추진 중인 실시설계를 중단하고 향후 국토부의 항공산업정책 변화, 항공산업동향을 종합 판단해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경우 LCC MRO, 항공복합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최종적으로는 도의회 및 청주시와 협의하고 현재 가동 중인 도의회 항공정비산업점검 특별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자청은 이 자리에서 2조 원대 이란 투바 기업의 투자에 대해서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란 측은 이달 중 이란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해 우선 12억 원의 투자금을 송금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란 측의 투자금 송금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및 미국 상원의 이란 제재법(ISA) 등 국제 제재 회귀 조짐과 함께 불안한 국내 정세 및 장기화 등을 지목했다.

이란 측이 투자하려던 오송메티컬지구 부지 일부는 싱가포르 바이오 리서치 연구기관인 '프레스티지 바이오 리서치(이하 PBR)'가 바이오 의약품 상업화·생산을 위해 설립한 프레스티지 바이오제약㈜ 몫으로 돌아간다.

프레스티지 바이오제약㈜은 지난달 15일 도, 경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송바이오메디컬지구 1만500㎡에 1천300억 원을 투입, 바이오의약품 연구소를 설립하고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2만3천100㎡에는 700억 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 투자하기로 약속했었다. 지난주에는 입주 심사를 통과했으며 투자금 송고도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경자청장은 "이란 측 투자 의지만 믿고 기다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란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 추진 사업 협상을 중단하고 이란 측에 사업 종료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북과 함께 MRO 유치전에 나선 경남도와 항공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3일 국토교통부에 MRO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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