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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무예마스터십 외국 선수단 서비스 지원

조직위 "도내 주요 관광지·쇼핑 서비스 제공" 발표
셔틀버스 운행·통역 지원 등 구체적 로드맵 전무
부서별 협의 미흡…관광 상품 공유조차 오락가락

  • 웹출고시간2016.08.23 19:55:56
  • 최종수정2016.08.23 19:56:09
[충북일보]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통해 충북과 청주의 매력을 전세계에 한껏 뽐내겠던 충북도의 구상이 아직 '미완' 단계로 보인다.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동안 외국 선수단에게 도내 주요 관광지 투어와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은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대회가 열흘도 채 남지 않아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무예마스터십 조직위는 23일 대회 참가 선수단을 위한 숙박, 급식, 수송 대책을 포함해 각종 편의 서비스 계획을 내놨다.
급식의 경우 한식메뉴를 비롯해 서양식, 채식, 종교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특히 공항과 숙소, 경기장을 오가는 수송 대책에 만전을 기했다. 선수단 스케줄별로 수송 전문 요원도 배치, 외국 선수단의 편의제공에 심혈을 기울였다.

반면 도내 관광, 쇼핑 서비스 대책은 다소 미흡해 보인다.

조직위는 국내·외 선수단을 대상으로 청주를 포함한 주변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성화채화지인 상당산성과 성안길, 수암골 등 청주의 대표 관광지를 적극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D카드를 소지한 외국 선수단과 임원진에게 직지코리아는 물론 청남대, 청주동물원, 문의문화재단지 등 도내 64개 문화·관광 시설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그러나 선수단의 수요에 따른 통역, 셔틀버스 지원 등 행정적인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부서별로 말이 서로 다르다.

조직위 경기지원부는 "경기 지원에 대한 부분과 관광·쇼핑 서비스 지원과는 별개"라며 "구체적인 로드맵은 기획총무부나 도 관광과의 소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직위 기획총무부는 "관광이나 쇼핑 서비스는 개괄적인 계획만 세워져 있을 뿐 구체적인 행정지원 대책은 아직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광과는 선수단 관광 서비스 계획자체를 모르고 있다.

도 관광과 관계자는 "선수단에게 도내 주요 관광지가 안내된 홍보물을 배부한다는 계획은 있어도 실제 관광지 투어에 대한 내용은 조직위에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관광이나 쇼핑의 경우 수송·통역 서비스가 수반돼야 하는 사안인데도 대회를 준비하는 충북도는 관련 세부 실행 계획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위주의 행정을 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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